#근무 수당 #시간과 임금의 교환 #자본주의 이해하기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든 생각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아내와 함께 하는 출근길, 아내 친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내 친구 가족은 딸아이가 있는 3인 가족으로 가족 구성원이가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히 역할하고 있는 집입니다.
아이가 돌을 갓 지나서 아내분은 육아 휴직 상태고, 남편분은 본업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남편분은 특수직종이기에 일근-당직-비번의 근무 환경에서 일하시는 듯합니다.
특수직종은 보통의 월급 외에 초과근무를 함으로써 초과근무수당을 받기 수월합니다.
저도 과거 의경 복무 시절, 기동대 간부들이 초과 근무를 통해 초과 수당을 받는 것을 곁에서 본 적도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비상근무 상황이 아니라면 초과 근무 수당은 거저 임금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시간만 채우고 가면 받아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6~7년 전만 해도, 저 또한 직장에서 초과 근무 수당을 받을 건수가 생기면 젊고 시간이 많기에 초과 근무에 응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초과 근무 수당은 무형의 비용을 지불한 뒤에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내 친구 부부의 사례로 돌아가 생각해 보겠습니다.
남편분은 현재 직장에서 근무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12개월 아기의 주 양육자는 아내분입니다.
육아는 많은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를 쏟는 과정이기 때문에 홀로 12개월 아이를 육아할 때 아내분이 소진하는 에너지가 클 것입니다.
초과 근무 수당을 받기 위한 시간은 온전히 직장 사무실(혹은 현장)에 소진하는 시간입니다.
남편분의 시간을 사무실에 제공함으로써 소정의 수당을 받고, 반대급부로 아내분은 홀로 육아를 전담해야 하기에 무형의 스트레스 비용을 지출하게 됩니다.
남편분도 사무실에서 시간 에너지를 소진하고 퇴근한다면, 집에서 온전히 아이 육아에 참여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을 주는 대신 돈을 받는 것은 초기 자본을 쌓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무형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요, 무형의 가치를 훼손하는 과정임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사례에서 생각할 수 있는 무형의 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빠와 아이의 유대 관계, 남편과 아내의 육아 분담을 통한 끈끈한 관계, 남편과 아내의 육아 분담으로 인한 스트레스 감소
제가 꾸준히 공부하며 투자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함은 아닙니다.
돈 때문에 돈보다 소중한 가치를 훼손당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돈은 중요한 재화이지만, 돈보다 귀중한 무형의 가치를 훼손할 만큼 중요지는 않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아내와 아이와 함께 하고 고충을 나누는 과정, 돈에 구속받지 않고 기꺼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
투자의 목적은 소중한 무형 가치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함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다고 하여 지금 흐르고 있는 이 시간을 움켜쥘 순 없습니다.
아내 친구 가족분을 평가절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근면하게 일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꺼이 박수 쳐드릴 만한 분들입니다.
요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공짜 돈'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별일 없이 받아 가는 초과 근무 수당이라고 할지라도 내 시간을 비롯한 무형의 가치를 비용으로 지불하여 돈으로 교환하는 것입니다.
단기 자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지만, 장기적인 시계열 속에서 근본적인 계획은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굴러가는 생산수단을 소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저의 글이 다소 주제넘을 수 있다 반성합니다.
그럼에도, 발견한 자본주의 시스템의 현실을 공유하는 것이 한 명의 독자의 틀을 깨뜨려드릴 수 있다면, 그걸로 제 글은 역할을 한 것이라고 믿기에 글을 씁니다.
저도 아직 직장에 몸담고 있으나 초과 근무를 줄이고,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수단 구축에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근로 소득 축적분을 초과하는 자본 소득 축적분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각자의 능력 범위 안에서 좋은 생산수단을 소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시간은 매우 귀중한 자산입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