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주주서한 #소중한 인연 #퀄리티 투자
오늘은 버핏의 책을 읽고 든 생각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새벽 아침마다 책 <워런 버핏 바이블 2021>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버핏의 글은 책과 보고서, 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읽고 있지만, 오마하의 현인의 기록 읽기는 여전히 투자와 삶에 귀감이 되기에 아침 루틴으로 삼고 한 장이라도 꼭 읽습니다.
(*얼마 전까지 다시 읽던 책은 <찰리 멍거 바이블> 이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6년 전 직장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 선배님들을 뵈었습니다.
평소 모임이 거의 없는 편이라 집과 직장, 운동센터 정도만을 움직이는 삶이었는데, 오랜만에 과거 동료분들이 불러주셔서 2~3년 만에 얼굴을 뵈었습니다.
6년 전 직장에서 추억이 많았던지라 여전히 웃으며 맞아주신 동료분들 얼굴을 보니,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2~3년 만에 겨우 연락이 닿아 뵈었음에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추억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성향 상, 새로운 모임을 만들거나 '인싸'가 되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크게 즐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직장에서 차분히 일한 후 개인 시간에 혼자 조용히 독서하고, 운동하며, 가족과 시간 보내는 것에 안정감과 기쁨을 느낍니다.
누군가에게는 저의 삶이 단조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이런 단조로운 일상에서 가치를 찾아가는 삶을 좋아합니다.
친구, 이웃, 배우자가 빠르게 교체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까요?
저는 친구, 이웃, 배우자와 여전히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별도의 수식어가 첨가되면 좋겠습니다.
'오랜' 친구, '소중한' 이웃, '사랑하는' 배우자입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인맥을 넓히는 것보다 10년 20년 된 친구 몇 명을 더욱 소중히 여깁니다.
오래된 친구들과는 술없이 추억만으로도 취할 수 있고, 함께 하는 것 자체가 기쁨을 줍니다.
소중한 이웃에는 동료를 포함하겠습니다.
젊은 시절 많이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품어주시고, 여전히 웃으며 대해주시는 동료들이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는 저에게 큰 행복이자 힘입니다.
아내가 옆에서 지지해 주기에 안정적인 투자와 삶을 지속해나갈 수 있으며, 저 또한 아내의 멋진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자체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사실 위 물음은 2020년 주주서한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쓴 글을 발췌한 내용입니다.
버핏 회장이 말씀하신 '친구, 이웃, 배우자'는 버크셔 주주를 의미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983년 연차 보고서에 '주요 사업 원칙'을 제시합니다.
버크셔의 형식은 주식회사지만 우리의 마음 자세는 동업자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경영자이자 대주주는 버크셔의 주주들이 가능하면 바뀌길 원하지 않습니다.
버크셔 주주들은 버핏 회장에서 오래된 그리고 소중한 친구, 이웃, 배우자이기 때문입니다.
버크셔는 주주에게 '바람' 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버크셔 주식 단 한 주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들을 동업자로 대우하며,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전사의 자본과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주식 시장 참여자의 95%는 잦은 매매 행동을 끊지 못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주식 시장은 매 순간 가격이 변동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5% 정도만이 매매를 지극히 꺼리고, 평소에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실천합니다.
히말라야 캐피털의 리 루는 5%에 해당하는 참여자를 '가치 투자자'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삶을 살아갈수록 저의 능력이 많이 부족하며, 잘 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자본주의 인간(법인)이라고 다를까요?
각 기업은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으로 어떤 기업은 빌려준 돈 받기를 잘하고, 다른 기업은 최고급 가방 만들기를 잘합니다.
때때로 경쟁 기업보다 월등히 잘하는 기업을 운 좋게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월등히 무언가를 잘 하는 기업을 만나게 되면 주주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등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퀄리티 기업과는 언제까지 인연을 이어가면 좋을까요?
저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보다 매도할 때 실수가 더 잦은 투자자입니다.
가능하면 처음부터 유능한 경영자가 오래 운영하는 퀄리티 기업이라면 계속 인연을 이어가길 원합니다.
(*그럼에도 매도 후 하늘 높이 성장하는 과거 보유 기업들은 투자 공부의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저는 소중한 친구, 이웃, 배우자와 여전히 함께 하길 원합니다.
다수의 친구, 이웃, 배우자를 삶에 담을 만큼 그릇이 크지 않기에 소수이면 만족합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능력 범위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퀄리티 기업은 저에게 늘 소수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에 신중을 기합니다.
신중을 기한 퀄리티 기업이라는 후보 기업에는 오랜 시간 준비를 하며, 시간을 두고 자본 배분을 합니다.
여러분은 소중한 사람이 빠르게 교체되기를 바라시나요?
물음에 대해 각자 답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