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리뷰

#이본 쉬나드 #단순함의 가치 #파타고니아 브랜드 #삶의 철

오늘은 책을 읽고 든 생각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6월에 접어들어 읽고 읽던 책들을 완독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한 권의 책만 진득하게 읽기보다 여러 책을 틈틈이 읽어나가면 편이라 특정 시기에 완독이 겹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다 읽은 책은 집에서 틈틈이 읽었던 이본 쉬나드의 책<파타고니아, 파도가 필 때는 서핑을>입니다.

32483775302.20230919122152.jpg 저자: 이본 쉬나드 / 출판: 라이팅하우스


이본 쉬나드를 아시나요?


조금은 생소한 이름일 수 있어서 다시 질문을 던집니다.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아시나요?


파타고니아 의류는 아시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재활용 소재로 옷을 만드는 친환경 의류 기업으로 플리스 제품도 유명하고, 바다나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파타고니아 제품을 하나쯤 가지고 있을 겁니다.


이본 쉬나드는 파나고니아를 창업한 기업가입니다.


그런데, 이본 쉬나드를 기업가로만 소개한다면 그들 온전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쉬나드 씨는 천성적으로 자유로운 영혼으로 전 세계 산을 등정하는 걸 즐기는 등산가입니다.


그가 파타고니아의 전신인 쉬나드 이큅먼트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등산 마니아들에게 양질의 등산 장비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등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 채 제작된 기성 제품으로는 등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등산가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보장하기 위해 직접 등산 장비를 제작하기 시작한 게 쉬나드 이큅먼트의 시작이었으며, 후에 파타고니아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KakaoTalk_20250608_171419972.jpg?type=w1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中


이본 쉬나드의 책<파타고니아-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을 읽다 보면 독자가 자연 속에서 등산하고, 서핑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본 쉬나드를 비롯한 동료들이 암벽 한가운데에서 잠자고, 높은 파도 속에서 서핑하는 풍광 사진을 생생히 보여주는 사진들 덕분입니다.

KakaoTalk_20250608_171419972_02.jpg?type=w1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中



이런 자유로운 영혼들의 집단인 파타고니아는 제품의 퀄리티에 매우 신경을 씁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업이기 이전에 그들은 처음부터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고객이 불필요한 반복 소비로 자연을 해치는 행위를 자제하길 원합니다.


고객의 제품 사용 주기가 줄어든다면 추가 소비를 해야 합니다.


기업은 추가 소비에 따른 제품 생산을 위해 공장을 돌리고, 물건을 운반하며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이 전달되는 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자원 소비가 따릅니다.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처음부터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가 제품을 오래 쓰고, 고쳐 쓰길 원합니다.


자본주의 기업으로서 파타고니아는 ‘이단아’ 일 지도 모릅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추구일 텐데 파타고니아는 고객의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길 원하기 때문이죠.


아이러니하게도, 파타고니아의 자연 보호 정신은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였으며, 친환경 퀄리티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였습니다.


저 또한 파타고니아 의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파타고니아 제품은 비슷한 의류 브랜드에 비해 비쌉니다.


그럼에도, 파타고니아 제품을 소비하는 행위는 비싼 값을 한다는 인식이 있어 기꺼이 값을 지불하게 됩니다.


파타고니아거 제공했을 것으로 믿고 사는 제품에 대한 믿음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파타고니아에 대한 가치에 지불하는 값입니다.


(*물론, 대부분 고객은 전자에 비중을 두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둘 다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의도적인) 비상장 기업 파타고니아와 이본 쉬나드는 기업가로서 추구해야 할 장기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큰 깨달음을 줍니다.


현대인들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길 원합니다만, 풍요를 달성하는 사람은 소수인 것 같습니다.


풍요에 대해 이본 쉬나드가 제공하는 답은 무엇일까요?


나 자신의 삶을 단순하게 만들려는 미미한 시도들을 통해 나는 보다 단순하게 살아야, 혹은 그렇게 살기로 선택해야 정말 중요한 모든 면에서 빈곤하고 결핍된 삶이 아닌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中


풍요로운 삶의 답은 ‘단순함’에 있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경제적으로든 삶의 측면이든 풍요를 이룬 분들의 삶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에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최고의 칩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분야에 머무르고 있을 것이며, 워런 버핏은 사무실에서 찬찬히 기업 보고서나 책을 읽고 계실 것입니다.


젠슨 황과 워런 버핏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했다면 그들의 명성은 제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단순함에 삶의 진리가 있다는 이본 쉬나드의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이미 원하는 삶을 위한 능력을 갖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1.png?type=w1 ©이본 쉬나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中


진짜 중요한 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갈고닦는 단순한 과정을 일관되게 할 수 있는지 일 것입니다.


능력이 부족한 저이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갈고닦음으로써 하루하루 성장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생각보다 귀한 능력을 갖고 계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의 화려한 능력에 기울이기 전에 자신의 소중한 능력을 온 에너지를 쏟아부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삶의 진리는 단순함에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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