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에 보시죠

#나태주 #장기적 사고 #삶의 올바른 가치관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오늘은 과거 신문을 읽고 든 생각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취미 중 하나는 과거 신문을 다시 읽는 것입니다.


현재에서 바라볼 때, 현재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이미 지나간 과거를 현재에서 다시 바라보면 그 당시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과거 신문은 2020년 6월 10일 신문입니다.


5년 전 경제 심문의 헤드라인은 미국 나스닥 '신고가'에 대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중심에 있던 2020년 6월, 미국의 나스닥 지수는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_2025-06-10_105855.png?type=w1 ©한국경제신문 2020년 6월 10일 기사


2025년에서 돌아보니, 2020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들의 소유권은 매우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미스터 마켓이 훌륭한 기업들의 소유권을 외부 변수에 의해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면 기꺼이 매수하는 것이 가치 투자자의 자세임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됩니다.


신문을 읽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지만, 신속한 기사는 생각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신문 안에서 양질의 글을 쓰시는 작가님의 글은 시간이 지나도 빛나는 여운을 계속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태주 시인을 좋아하는데, 5년 전 신문에서 나태주 시인의 글이 인상적입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_2025-06-10_110134.png?type=w1 ©한국경제신문 2020년 6월 10일


대부분 사람들은 생각보다 장기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삶이 버겁기 때문일 수도 있고, 바쁜 하루를 살아가다 보니 생각의 겨를이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나태주 시인은 장기적인 사고의 달인인 듯합니다.


시인은 10년을 바라보고 노력하여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고 시인이 됩니다.


또다시 10년을 바라보고 노력하여 초등학교 교감, 장학사, 교장이 됩니다.


(*나태주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입니다.)


그 뒤에 또다시 10년을 바라보고 노력하여 공주 문화원장이 되었으며, 다시 10년이 채 되지 못해 한국시인협회장이 됩니다.


나태주 시인의 삶에서 매 10년은 헛된 시기가 아니었습니다.


단기간이었으면 불가능했을 성취를 이루기 위한 에너지를 쏟아붓는 가치 있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투자자에게 1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 사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속성에 기인합니다.


가치 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은 말합니다.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 투표 기계이지만, 장기적으로 저울이라고 말합니다.


주식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의 호불호, 투자 심리에 따라 주가가 움직입니다.


실시간으로 왔다 갔다 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도 힘든데, 수많은 사람들의 감정적 변동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반면, 장기간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내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하여 인내심을 갖고 보유하면 높은 확률로 성과를 돌려줍니다.


주식 시장의 속성을 고려할 때, 저는 주식 투자는 전투보다 농사에 가깝다고 여깁니다.


그렇다면, 장기간 성장하는 탁월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은 쉬운 일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에는 충분한 삶의 경험이 필요하듯이, 탁월한 기업을 알아보는 안목에도 많은 경험과 배움이 필요합니다.


위대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수십, 수백 개의 기업에 투자하여 큰 부를 일군 것이 아닙니다.


애플,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스트코 등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몇 개의 기업을 선별하여 훌륭한 성과를 낸 덕분입니다.


버핏-멍거의 관점에 동의합니다.


부족한 직장인 투자자인 제가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탁월한 기업은 평생을 걸친다고 해도 한 자릿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소수의 탁월한 기업을 제대로 선별하기 위해 10년을 바라봅니다.


여전히 30대 중반의 나이는 인생의 전체 시계열에 있어서 경험과 배움이 부족한 시기일 것입니다.


부족한 능력을 채워나가기 위해 10년의 시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꾸준히 책을 읽고, 경제 신문을 읽으며, 이러한 글을 쓰는 것은 부족한 능력치를 채워나가기 위한 10년의 노력입니다.


물론, 10년 뒤에도 나태주 시인과 같이 또 다른 10년을 바라보며 살 것입니다.


여전히 풋내기 능력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투자 목표는 연평균 15% 수익률입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것은 8할이 '운'임을 잊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2할은 10년을 바라보고 꾸준히 배우고, 인내심을 갈고닦은 결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투자와 삶에서 많은 실수를 저지를 것입니다.


그 실수들이 크게 고꾸라지는 실수가 아니라면 그 실수를 통해서도 배울 것입니다.


앞으로 10년은 실수와 시행착오, 그 안에서 운 좋은 성과들로 채워지며 큰 그림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소중하지만, 10년을 바라보고 노력하신다면 오늘을 더욱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10년 후에 보시죠.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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