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다시 만난 좋은 인연
#일상의 좋은 추억 #감사한 사람 #투자의 본질 #사람에 대한 투자
오늘은 일상을 살아가며 든 생각을 공유합니다.
지난 금요일(10월 10일)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일과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날은 짝도 새벽에 함께 일어난 날이었습니다.
아내와 저, 그리고 배 속의 아이가 함께 만삭 사진을 찍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집에서 준비한 후 새벽 5시 반에 미리 예약해 둔 헤어&메이크업 샵으로 향했습니다.
새벽에 길을 나서니 서울 도로로 막히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어 좋더군요.
6시에 강남 한복판에 있는 헤어&메이크업 샵에 도착하여 아내부터 스타일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은 4년 전 저희 부부가 웨딩을 위한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 촬영을 위해 도움을 받았던 곳입니다.
4년이 지나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방문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금요일 새벽 시간이라 한산하였지만,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웨딩 촬영을 계획하는 풋풋한 신랑 신부들로 샵이 채워졌습니다.
결혼식 촬영 준비를 위해 4년 전 아내와 계획했던 추억도 떠오르며, 무사히 헤어&메이크업을 받은 후 촬영하는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는 특별한 분께서 저희 부부의 만삭 촬영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거의 3년 전에 저희 부부의 결혼 1주년 기념사진을 찍어주신 작가님과 인연이 닿아 한 번 더 촬영을 해주시게 되었습니다.
사실 또 한 번 작가님과 인연이 닿게 된 데에는 뒤에서 노력해 준 지인이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의 웨딩 플래닝을 전담해 주셨고, 지금은 친한 동생으로 인연을 지속하고 있는 멋진 웨딩 플래너님 덕분이었습니다.
스튜디오에 사전에 접촉하여 의미를 더해주시기 위해 결혼 1주년 촬영을 해주셨던 사진작가님께 미리 촬영을 부탁드렸던 것입니다.
3년 전 우리 부부의 촬영은 작가님에게도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스튜디오 메인 작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상황이었고, 우리 부부가 그의 포트폴리오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사진작가로서 승승장구하던 작가님이지만, 우리 부부가 그의 스튜디오 작가 커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우리 부부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스튜디오 작가로서 커리어를 내려놓고, 올해 말부터는 네팔 등 해외로 나가 여행 작가로서 삶을 시작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진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포트폴리오로 우리 부부를 위해 한 번 더 촬영해 주심에 진한 감동도 전해졌습니다.
이번 촬영도 많은 도움을 받아 즐겁게 촬영하였으며, 저희 부부와 플래너 동생, 작가님과 보조 작가님의 도움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Taylor Kopel, 출처: Unsplash생각해 보면 살아가며 우리는 무언가 홀로 성취하는 법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고, 함께 쌓아가는 과정에서 함께 성취를 얻게 됨을 경험합니다.
독서를 통해서도 이 부분을 진하게 느낍니다.
책을 모두 읽으면 마지막 장에는 항상 작가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 표현'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주체는 함께 일하는 동료, 출판사 관계자, 가족, 친구 등을 망라합니다.
가족 자본을 주고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능력만으로는 결코 자산을 복리로 불릴 수 없을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훌륭한 사업을 하고 있는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진이 운영하는 기업의 공동 주인으로서 함께 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의 복리 성장을 이루는 것입니다.
주주로서 훌륭한 기업에 가족 자본을 기꺼이 제공하고 그 대신 기업의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습니다.
정직하고 유능한 경영진은 주주의 자본을 사업 성장을 위해 투자함으로써 기업이 가치를 상승시킵니다.
기업 이익은 기업에 재투자되거나 주주에게 정당하게 배분함으로써 기업은 주주 이익에 장기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순환 관계가 형성됩니다.
투자의 본질은 결국 사람입니다.
훌륭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임직원을 믿고, 자본주의 시스템의 주체인 법'인'을 믿고 그들에게 가족 자본을 기꺼이 맡기는 것입니다.
생각의 기저에는 일상생활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기에 생각할 수 있는 유추적 사고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삶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도움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삶이기에 생각을 나눔으로써 독자들에게 작은 도움을 공유하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도움을 주고 계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삶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모든 분들께 좋은 일이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