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1세션후기

명저 100권쓰기 1세션이 끝났다. 대안연구공동체의 황산선생님이 진행하시는 강좌인데 3개월 동안 2주에 1권 총 6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썼다. 원래는 지인이 함께 도전해보자고 해서 알게 되었는데 지인은 사정이 생겨서 혼자 참여하게 되었다.

서평을 쓰기 위한 책 읽기는 분명 달랐다. 꼼꼼하게 읽게 되고, 서평을 쓰면서 책 내용이 더욱 이해가 되었다.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신기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글을 꾸준히 쓰다 보면 글쓰기가 익숙해지고 나름 실력도 향상될 것이다. 누군가 주는 세심한 피드백은 글을 쓰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서평을 쓰고 받은 피드백을 몇 번씩 읽어보곤 했다. 연애편지도 이리 자주 읽어보지는 않았을 텐데...... 읽을 때마다 더 열심히 글을 써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겨서 가끔 글이 쓰기 싫어질 때 읽곤 했다.

강의에서 다루었던 서평 쓰기의 내용을 복습 겸 공유겸 정리해 보았다(by. 황산선생님).

1. 서평이란 무엇인가

서평은 책에 대한 품평이다.  비평이 재독(再讀)의 권유라면, 서평은 일독의 제안이다. 

2. 서평의 종류

개요 정리형, 소감 문형 , 에세이형, 비평적 분석형, 명문장 인용형, 책 소개문, 일기형 소감문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글을 쓸 수 있다.

3. 서평 쓰기

- 저자에 대한 개관 한다.

- 책의 개요와 핵심을 언급하라.

- 책의 개요와 핵심을 드러내는 중요한 문장을 발췌 인용한다. 

- 책의 장단점을 언급한다.

- 서평자의 개인적 소감을 언급하라.

- 객관적인 평가를 언급하며 이 책에 대한 평가를 한다.

- 이 책을 지인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소개할 것인지 염두에 두라.

-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문장'들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 서평을 하나의 작품으로 생각하라.

- 가장 솔직하게 쓰라.

- 자기 스타일의 문체와 어법/표현 등을 개발하라.

4. 좋은 글을 쓰기 위한 방법

1) 편견을 깨자.

- 글쓰기는 재능이 있거나 특별한 소수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

- 글은 자기 속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사유가 촉발하고 새로운 것이 창조된다.

- 잘 쓴 글만이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글은 가치가 있다.

2) 자기 마음에 드는 글을 쓰자. 

- 자기 마음에 드는 글이 독자들의 마음에도 닿는다.

3) 독자 만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이 쓴 글을 공개하라.

4) 좋은 글은 닫힌 마음을 여는 힘이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 글에 따스함, 위로와 같은 정서적 차원, 명쾌함, 울림, 스토리 등으로 다가가라.

5)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문장은 쉬운 문장이다. 가독성과 대중성이 있어야 한다.

* 상단 이미지: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