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북] 여름향기가 물씬 나는 그림책

수박 수영장

by 책심


안녕하세요. 북셰프입니다.

오늘 북은 안녕달의 『수박 수영장』을 준비했습니다.


그림책을 읽기 시작한 지는 몇 년 안되었는데요.


그림책이 좋은 이유는

첫째, 그림책을 읽고 있으면 눈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 눈은 빼곡한 텍스트와 화려한 영상에 많이 지쳐 있는데, 그림책을 보고 있으면 눈이 편안해집니다.

둘째,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스토리는 짧지만 메시지는 강하고 길게 남습니다.

셋째, 가까운 곳에 그림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빠르게 그림책 속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안녕달’ 이름은 작가님이 예쁜 이름을 짓기 위해 단어 조합을 하다가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녕달’을 가만히 불러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이름입니다. 그림 또한 작가님의 이름만큼 예쁘고 따뜻합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여름 노래가 누구에게나 있을 텐데요. 이 책 또한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그림책입니다.

『수박 수영장』은 색연필로 채색한듯한 색감, 인물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행동으로 보다 보면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눈으로 그림책을 보고 있지만 어디선가 소리가 들리는 듯하며 우리가 마치 '수박 수영장'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박의 빨강, 초록, 검정

그 선명한 선과 색감, 상큼한 여름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저는 이 책 속 한 장면을 보면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첨벙』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첨벙』이 방금 물에 들어간 찰나의 순간을 묘사했다면, 『수박 수영장』에도 이러한 비슷한 장면이 있어요. 수영장 속에 “풍덩”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가장 명장면으로 이야기하고 싶은데요. “풍덩”소리가 언제 들릴까 하는 긴장감과 물속에 들어갔을 때 금세 퍼질 것 같은 수박 향기로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우리는 마지막 책을 덮을 때,

옹기종기 앉아 막 수박 화채 한 통을 다 먹은 듯한 시원함과 달달함 그리고 상큼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무더위에 지치는 여름,

수박 한 통을 사기 번거롭다면 『수박 수영장』으로 여름 갈증을 해소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