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북] 우산들의 향연, 그림책

노란우산

by 책심

안녕하세요. 북셰프입니다.

오늘 북은 류재수의『노란 우산』을 준비했습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 누군가가 쓴 노란 우산을 보았습니다.

밝게 빛나는 색채가 참 좋았는데요. 문득 그림책『노란 우산』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 그림책은 노란 우산이 집을 나서서 학교까지 가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노란 우산은 혼자 집을 나섰지만 알록달록 우산들을 만나서 놀이터를 지나고 기찻길 건널목을 지납니다.

학교 앞에 우르르 몰려 등교하는 우산들의 모습은 정겹고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은 그림만 있고 글이 없습니다. 처음에 이 그림책을 접했을 때,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데요.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그림에 시선이 먼저 간다면, 성인은 글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글이 없기 때문에 오롯이 노란 우산을 따라갈 수밖에 없고, 노란 우산이 다른 우산들을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을까 상상하게 되면서 비 오는 날의 풍경을 조금은 거리를 두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글이 없는 이 책에는 음악이 있습니다. 그림책을 바탕으로 신동일님이 피아노곡을 작곡했고 빗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경쾌한 리듬이 아름다운 우산들과 어우러져 함께 그림과 음악을 즐기시면 좋습니다.


마침 유튜브에 노란 우산 피아노 연주와 영상이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노란 우산』에서 제가 뽑은 명장면은 횡당보도를 건너가는 우산들입니다. 건너가는 우산은 모르겠지만, 위에서 지켜보면 저런 장관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거리를 두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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