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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May 15. 2020

현대판 제갈공명 되기 위해 경영학을 꼭 배워야하는 이유

책 추천/ 위대한 기업은 변화하는 기업 니즈에 집중한다

천하의 정세를 한눈에 꿰뚫는 지략과 자신의 뜻대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화려한 언변. 동양 고전에서 만날 수 있는 책사들의 모습인데요.


삼국지의 제갈공명, 제환공을 도와 춘추 시대를 제패했던 관중, 마릉 전투에서 방연을 격파했던 손빈 같은 인물이 대표적이죠.


현대 중국사로 눈을 돌리면 마오쩌둥(모택동)의 책사이자 뛰어난 외교관이었던 저우언라이(주은래) 같은 인물을 꼽을 수 있고요.  


2020년인 오늘날에도 책사라는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인물들이 있는데요. 저는 뛰어난 마케팅 전문가, 경영 컨설턴트, 경영 사상가 같은 분들이야말로 현대판 책사라고 생각합니다. 경영학이야말로 과거의 병법(兵法)과 같은 학문이라고 생각하고요.


승리의 비법을 담아낸 여러 경영/마케팅 서적들


수없이 많은 기업들이 같은 소비자와 시장을 두고 어떻게든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를 팔기 위해서 경쟁을 벌이는 상황은 여러 국가들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목숨 건 혈투를 벌이는 모습과 다르지 않죠.


아니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이 더 많아지고 까다로워졌으니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실제로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가 전쟁터에서 직접 병사들을 지휘하는 장군이라면 경영 컨설턴트, 경영학 교수, 마케팅 그루 같은 전문가들은 장군에게 계책을 알려주는 책사, 전략가라고 할 수 있죠.


제가 평소 경영전략, 비즈니스, 마케팅 , 투자 전략에 대해 다룬 책을 자주 읽는 것도 뛰어난 전략가들로부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손자병법>, <자치통감>, <정관정요>, <군주론>을 읽는 것과 <블루오션 전략>, 마이클 포터와 피터 드러커, 세스 고딘의 책을 읽는 것 모두 같은 이유 때문이죠. 경영 전략을 배우는 건 과거에 병법(兵法)을 익히는 것과 같으니까요.


얼마 전에 제가 저의 두 번째 책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를 출간했던 시크릿 하우스 출판사에서 <위대한 기업은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집중한다>(원제 Customer driven disruption)란 책을 냈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왔다 갔다 하면서 3분의 1 정도 봤는데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저자는 인도계 경영 컨설턴트인 수만 사카이고요.


 컨설팅 회사를 설립자이자 지난 20년간 <포춘> 선정 500대 기업과 40여 건의 컨설팅 업무를 진행한 뛰어난 경영 컨설턴트죠,


수많은 기업들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외치면서도 막상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결국 망하고야 마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쇠락하는 이유를 분석하는 것 만으로는 제대로 된 전략서라고 할 수 없죠. 좋은 전략서는 항상 승리의 원칙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이 책 역시 어떻게 하면 회사의 모든 조직과 구성원이 고객의 니즈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예상하고 그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은 김위찬 교수의 <블루오션 전략>처럼 책을 읽자마자 그동안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그 정도 수준의 책은 아닙니다.


<블루오션 전략>처럼 사람들의 인식 자체를 통째로 바꿔버릴 수 있는 인사이트를 풍부하고 강렬한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풀어주는 책은 정말 흔치 않죠.


이 책은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대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 ‘위대한 기업은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는 책인데요.


이처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어찌보면 '뻔한 내용을 다룬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수만 사카르는 수많은 기업인들을 만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모든 리더가 고객이 중요하다는 것은 안다. 그러나 아는 것과 행동에 옮기는 것은 다르다”


어떻게 하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남들보다 더 완벽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준다는 게 이 책의 장점인데요.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책에서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테크 기업인 테슬라와 그 창업자 일론 머스크에 대해서 여러 차례에 걸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과는 달리 테슬라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는 근거가 알고 싶은 분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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