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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Jan 10. 2019

2018년 읽은 책 50권, 각 세줄씩 정리(1)

하드씽, 초격차, 12가지 인생의 법칙, 후흑학, 미래연표 등 7권

2018년 한 해엔 책을 꽤 많이 읽었습니다. 성인이 된 이후로 가장 많은 책을 읽은 한 해였습니다. 며칠 전 세보니 모두 50여 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지난해 읽은 50권의 책들에 대해서 각각 세 줄씩 정리해보겠습니다. 읽은 지 1년 가까이 지난 책들도 있어서 책의 세세한 내용까진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기억은 무엇인지 간단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신 분이라면 도움이 되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소개해드릴 책은 <하드씽>, <초격차>,<12가지 인생의 법칙>,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미래연표>, <후흑학>, <침팬지 폴리틱스> 7권입니다.



1. 하드씽


닷컴기업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던 2000년 닷컴버블 당시에 자신이 이끌고 있던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이후 실리콘밸리의 거물급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벤 호로위츠의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창업해서 회사를 이끌고 있는 분들에게는 특히나 도움이 될 만한 실제 사례들이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서 '높은 연봉을 주고 데려온 직원이 일을 제대로 못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회사에 파벌이 생기는 걸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같은 내용들입니다.


2. 초격차


삼성전자가 오늘날처럼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쓴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몇 권 사서 실제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기업인들한테 선물했는데요. 회사 조직 개편을 앞두고 이 책을 다섯 번이나 밑줄 쳐가면서 읽었다는 오너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회사 경영이나 비즈니스에 관심 없는 분들한테는 '뭐야, 툭하면 제거하라고만 하네' 정도의 느낌만 줄 수도 있습니다.



3. 12가지 인생의 법칙


지난 한 해 여러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입니다. 인생을 좀 강하게 살아보고 싶고, 누군가로부터 큰 자극을 받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다만 생각보다 읽기가 쉽지 않은 책입니다. 쉬운 자기 계발서인 줄 알고 책을 집어 들었다간 3분의 1도 넘기지 못하고 읽는 걸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를 제 나름대로 요약하면 '누가 나를 일으켜줄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져선 안 된다' 정도가 되겠네요.


4.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일본의 유명 경제학자가 쓴 책입니다. 인구가 줄더라도 노동 생산성을 높이면 경제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메이지유신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일본 경제를 놓고 분석했을 때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은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도록 경제 구조를 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죠.


(제가 책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팟캐스트입니다.)



5. 미래연표


바로 위에서 설명한 <인구가 줄어들면~>와 같은 주장을 매우 비판하는 책입니다. 인구가 줄어들어도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건 무책임한 말이라는 것이죠. 인구가 감소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노동 생산성을 높일 방법은 사실상 없다는 주장이고요. 설사 경제는 성장하더라도 인구가 줄면 국방, 치안, 공공서비스, 사회제도 등 사회 전반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6. 후흑학


면후심흑,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시꺼먼 그런 인재들이 여태껏 세상을 주도해왔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동양 고전을 해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활발히 책을 내시는 신동준 박사님의 책입니다. 중국 역사를 살펴보면 목표를 위해서라면 뻔뻔하고 음흉해지는 걸 마다하지 않는 영웅들이야말로 천하를 손에 쥐었었다는 분석과 함께 이들의 처세술을 배워야 대한민국과 한국인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7. 침팬지 폴리틱스  


네덜란드의 한 동물원에서 수년간 침팬지 무리를 관찰해온 동물학자가 쓴 책입니다. 나온 지 몇십 년이 된 책인데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는 베스트셀러입니다. 무리 안에서 침팬지들이 어떻게 서로 동맹을 맺고, 경쟁하고, 싸우고, 반란을 일으키고, 때로는 굴복하는지를 세세하게 보여줍니다. 침팬지들의 사례를 통해 정치야말로 인간의 본능이란 걸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상원의원이 추천한 책이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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