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에는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문을 열면 향긋한 냄새로 가득한 그곳은 인센스 스틱을 판매하는 가게, 심향(尋香)입니다.
상냥한 알바생과 무뚝뚝한 사장님이 있는 심향에는 조금 특별한 손님들이 다녀가곤 합니다. 사연은 다르지만, 모두 기묘한 꿈 때문에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죠. 그들은 편히 잠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네요. 하지만 어째서인지 인센스 스틱을 쓸수록 꿈은 더 복잡해져 갑니다.
그들은 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인센스 스틱을 권하는 알바생과 사장님의 속내는 뭘까요? 매일 밤 펼쳐지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꿈, 그곳에 담긴 의미를 따라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