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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ghtbrain Lab Apr 12. 2024

비전공자의 UX 기획자 도전기

꿀팁 대방출

기획자가 되려면 어떤 준비를 하면 될까요? 특히 비전공자라면 정말 막막하고 난감할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 출신의 새싹 같은 주니어 기획자가 라이트브레인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내용을 정리해 UX UI 기획자를 꿈꾸는 예비 UXer들에게 전하는 5가지 팁을 공개합니다.
아래 내용들은 주니어기획자로서의 주관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힙니다.



1. 기획자 커뮤니티 활용


우선 아래 2가지 물음에 대해서 먼저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1) 본인이 IT 비전공자여서 직무 전향이 두려운가?
 2) 타 파트에서 기획자로 전향하려고 하는가?

비전공자나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IT 기획자로 전환하는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디자이너가 개발자로, 비전공자가 기획자로, 혹은 비전공자가 퍼블리셔로 전향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생소한 IT 분야에 도전하는 것은 분명 두렵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년 동안 서비스업계에서 인정받으며 활약해 왔고, 이 경험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민은 그만! 일단 도전!

하지만 과연 무엇이 우리를 그렇게 두렵게 만드는 걸까요? IT 분야는 종종 인맥이나 지원을 찾기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고비용을 지불할 여건이 된다면 교육을 통해 배우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반드시 큰 비용을 들이지는 않아도 됩니다.

대다수 신입이 경험하는 것처럼, 입사 전에 꿈에 그리던 나에게 꼭 맞는 필요한 사수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좋은 사수를 만나는 것은 운에 달렸지만, 사수의 유무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느냐입니다.

제가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곳은 바로 기획자들이 모여있는 ‘스터디’였습니다.
그 당시는 기획에 ‘기’도 모르는 초초초! 신입이었기 때문에, 금요일이 되면 늘 스터디를 위해 달려가곤 했습니다.
기획 4주 강좌를 통해 기초적인 ID/PW 찾기 화면에 대한 설계와 게시판 벤치마킹부터 시작했고
스터디를 통해서 다양한 분야(금융, 커머스 등등)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고자 하는 기획자라면, 기획의 기초부터 Q&A, 포트폴리오와 채용을 위한 면접 준비, 고민 상담 등등... 입사 후에도 사수가 없는 주니어 기획자일 경우에는 해당 방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니 당장 스터디 카페를 검색해 보시길!



2.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


때때로, 회사에서는 의아하게 여겨질 수 있는 문서들을 접하게 됩니다..
아래의 예시는 실제로 이전에 몸담았던 회사에서 사용한 WBS입니다. (혹시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블러 처리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기존 작업자들이 이미 긴 시간 동안 사용해 왔었는지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고 누구 하나 굳이 일부러 개선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매주 이 문서를 통해 본부장님께 진행 상황 보고도 했는데 말입니다.


* WBS_ASIS


누구나 PL이며 PM이 될 수 있고, 누가 봐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WBS 샘플을 찾아보고 수식을 검색하며 나만의 WBS를 만드는 연습을 했습니다.
아래 TOBE의 이미지는 최종본은 아니지만 이런 형식으로 한눈에 일정이 보일 수 있도록 변경하여 공유했었습니다.
정말, 변화를 시도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회사에 자신의 노력과 성장을 '퍼포먼스'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성장을 위해서도, 이러한 실습과 연습을 꾸준히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WBS_TOBE




3. 기획 공부는? 레퍼런스로 시작!


신입 기획자는 기획 문서를 많이 볼수록 좋습니다.
특히 화면 설계 시 가장 큰 도전은 문서를 다른 작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작성하는 것인데, 이는 신입 기획자에게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내가 작성한 기획안을 보고 디자이너와 퍼블리셔, 개발자에게 질문이 지속적으로 들어온다? 그건 잘못된 기획안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다양한 케이스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거나, 필요한 정의가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양한 기획 문서를 접하다 보면 아래 두 가지 정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1. ‘이 기획서는 이런 식으로 작성하니 이해가 잘 되네’
2. ‘이게 무슨 말이지? 이 기획서는 읽히지가 않아’

1번의 경우 잘 작성된 기획안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마주친 기획안이 잘 작성되었다면, 그것은 큰 행운입니다. 특히 그 문서가 여러분의 선배 기획자가 작성한 것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실제로 모든 문서를 입수해서 참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다양한 사람들의 문서를 보고 배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구글링을 포함한 여러 방법을 활용하세요. 좋은 문서를 분석하며 배우는 것은 여러분의 소통 능력과 문서 작성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번의 경우와 같이 반대로, 잘 읽히지 않는 문서를 접했다면, '이런 식으로는 작성하지 말아야겠다'는 타산지석의 교훈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런 문서들을 통해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본인만의 기획 스타일을 개발하고 실력을 갈고닦아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보세요.




4. 아티클 자주 읽는 습관 길들이기


기획자로서 다양한 분야의 시장 동향과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티클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티클을 통해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의 기획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가장 유익한 습관 중 하나입니다. 매일 하나씩 읽더라도 좋고, 일주일에 한두 개라도 꾸준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런 습관은 여러분의 기획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입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이슈는 단연 인공지능(AI)입니다. AI의 빠른 발전과 다양한 분야로의 적용은 그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AI 기능이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이처럼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 동향을 이해하는 것은 기획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 출처_서울경제


얼마 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국회로 진출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국회사무처가 생성형 A기반 대화형 플랫폼 구축을 하면서 이를 통해 각종 판례와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 지원에 기여하고 입법 활동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AI가 인간의 지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AI의 결정 과정과 윤리적 이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적절한 법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AI의 국회 진출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AI의 빠른 성장이 일부 직업의 소멸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저 역시 때때로 이러한 변화가 너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주로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작업에 국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감성이 필요한 영역과 특정 노동은 여전히 인간에 의해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간과 AI가 협력하여 나아간다면,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가 다소 두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5. 커뮤니케이션 연습


기획자는 왜 발표 연습을 해야 할까요?

우선 본인이 작성한 기획안에 대해 많은 작업자들 앞에서 리뷰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때, 기획 의도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질문이 쇄도하고, 때로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눈물이 나네…) 이는 경험이 적은 기획자에게는 자신감을 한순간에 저하시키고, 계속 리뷰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할 수 있습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이전에 서비스 업종에서 근무하며 약 100명의 임원진을 포함한 많은 상사 앞에서 매출 분석 및 계획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매우 어렸고, 많은 사람들, 그것도 임원진 앞에서 발표하는 것이 매우 떨리는 경험이었습니다. 3주 정도 밤낮 없는 출퇴근과 동시에 문서 작업으로 힘든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제게 이후 회의와 발표에서 자신감을 갖고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 매우 값진 경험이 되었습니다.

기획은 어느 정도의 전문 지식이 베이스에 깔려있어야 하기 때문에 비전공자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를 겪더라도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 필수적인 단계이기 때문에, 받은 비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기획자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기획이라는 직무는 생각보다 범위가 넓고 지속적인 학습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새로운 트렌드가 연속적으로 등장하는 것처럼, 기획 분야도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며, 정체되면 고립될 위험이 있습니다.

때론 '기획은 어디까지 알아야 하나? 개발 지식도 필수인가?'라고 스스로 의문을 품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이 많다고 느낄 때, 이 직무를 계속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이상으로 팁을 빙자한 주니어 기획자의 소소한 푸념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신입 기획자 여러분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은 할 수 있습니다!
YOU CAN DO IT!



- 라이트브레인 가치UX그룹 김향란



참고글 : https://brunch.co.kr/@rightbrai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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