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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대표는 최대리 Nov 20. 2017

언론사에서 AI 서비스를 한다는 것

챗봇, 그리고 음성 뉴스 서비스 


 올 초 열린 2017 CES 이후,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그리고 AI는 전 산업 분야를 뜨겁게 달궈놓았다. 그중 올해의 '최고의 플레이'는 바로 AI였다. 음성인식부터, 번역, 챗봇까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인공지능 분야는 이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IBM 등 해외 기업들이 선도해 나갔으며 SKT, 네이버, 삼성, LG 등의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너 나할 것 없이 뛰어들었다. 향후 음성 인식, 그림 인식, 자율주행차, 해킹 방어, 번역, 금융 투자, 분석, 신용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산업군의 기대감. 연평균 56% 이상 증가하는 시장규모와 한다고 예상하는데 그 누가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옴닉이 AI를 갖추면 솜브라도 실직자 되는 건 시간 문제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런 신기술이 나오면 그를 조명하는 언론에서도 회사 차원에서 어떻게 이를 활용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판도가 바뀌고 있는데 언론사는 뭘 할 수 있을지. 갈수록 신문도 안 보고, 판매망도 무너지고, 광고 수익도 위축되는 판국에 조금이라도 살 궁리를 해야 하는 언론사. 트렌드에 뒤쳐질 수 없으니 우리도 AI로 뉴스 서비스를 해야만 했다. 무엇이 되었든.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이 시장에 진입할 것인가? AI하드웨어(서버, 스토리지) 시장에 진입? 아니면 소프트웨어(시스템, 플랫폼)에 진입? 아니면 서비스나 컨설팅에 진입?

 제대로 된 서버 구축도, 개발 인력도 없는 상황에서(DB도 엉망이다. 대부분의 언론사가 그렇겠지만) 그나마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콘텐츠 프로바이더(CP)로써 역할밖에 없었다. AI 플랫폼을 통한 뉴스 서비스. 또다시 CP가 되는 것. 그나마 콘텐츠가 없을 때 먼저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응이었다.


CP로써 언론사는 크게 3가지 형태로 AI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1. 로봇 저널리즘을 통한 기사 작성
2. 음성 뉴스 서비스
3. 챗봇


 뉴욕타임스의 '스탯 멍키', AP는 워드 스미스(Wordsmith), LA타임스의 '퀘이크 봇' 등 해외 주요 언론사에서는 스포츠나 지진 등의 로봇 저널리즘을 진행 중이며, 해럴드경제의 'HeRo', 매경의 'M Robo' 등 국내에서도 증권 정보를 통해 시황을 알려주는 로봇 기사가 활발히 작성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독자 분석, 댓글 분석, 작성 CMS 개발 등까지도 개발되었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띠용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우리는 챗봇 저널리즘과 음성 뉴스 서비스를 통해 AI 시장에 발을 담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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