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중 사망한 군인을 생각하는 ‘호국보훈의달’ 교훈 삼아야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에서 수나라 적군 백만 대군을 물리치고
평양으로 돌아올 때,
왕은 친히 성 밖의 들판까지 마중을 나갔다.
왕은 그의 투구에
꽃가지를 꽂아 주며 금은 보화를 하사하려 했다.
그러나 을지문덕 장군은 사양하고 울면서
오히려 사죄하며 이렇게 말했다.
"태왕의 귀한 백성이요,
또 여러분의 소중한 아들, 남편인 고구려의 청년들을
수없이 많은 전장에서 전사시키며 얻은 승리를
나 개인의 공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
이 나라의 진정한 영웅은
살아서 돌아온 저, 을지문덕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는 산과 들의 풀숲 사이에 쓰러진
돌아오지 못하는 용사들입니다."
이후 을지문덕 장군은 고향으로 돌아가
베옷을 입고
남은 여생을 근신하면서 지냈다고 한다.
누구는 자기가 행한 공적보다
더 많이 부풀려 말하는데 을지문덕은 그러하지 않았다.
의무복무중 사망한 군인을 생각하게 하는 호국보훈의 달,
오늘, 을지문덕 장군의 일화가 가슴에 와 닿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