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에 정답이 있을까.

누가 잘못이고 아니고에 대한 작은 생각들...

by SOJEONG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441

의정 갈등, 여야 대치 등등...


사회를 봐도, 주변을 봐도 온통 죄다 네가 더 잘못하고 있다는 말만 들린다.


너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는 거고, 너 때문에 모든 일들이 벌어졌다며 소리 높여 떠들어댄다. 말 그대로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떠들어댄다.


우리 주변의 일들 가운데 수학과 과학처럼 정말 딱 이렇게 되어야만 해라고 정해진 것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 물건을 사려면 정해진 값을 치러야만 해", "감옥에 가지 않으려면 법을 지켜야만 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 외의 것들은 대부분 우리가 가진 상식을 지키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것 같다.


하지만 그 상식마저도 각자의 생활환경과 지식, 경험등이 다르다 보니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다. 같은 말이라도 생각하는 의미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생각과 상식의 기준이 다를 때 생각을 맞추기 위해서 협의 내지 협상이라는 것을 한다. 만나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과정 속에 반론을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서 함께 동의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낸다. 이것이 사회를 살아가는 방식이고 정치하는 방식이다. 엄연한 상식이다.


일련의 사태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며 이 상식이 진작에 지켜졌다면...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지금 이 상황까지도 상대방을 향해 대화를 해보자 라는 말을 하는 이는 없다. 혼란을 야기하고 분열을 야기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한 건 맞다. 하지만 그것 자체만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그저 속 시원함 정도일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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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고 모두가 그저 흑백논리로 세상과 현상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어차피 지금도, 100년 후에도 세상 모든 것이 옳고 그르다로 정의되긴 어려운 삶이다.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공감능력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해를 넘어 공감이다. 공감하고, 들어주고, 대화하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우리 후손이 살아갈 세상에서도 지켜져야 할 지극히 상식은 아닐까. 그것이 옳은 것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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