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의 한숨만 늘어난다.

그것이 그렇게 힘든 일이었나...

by SOJEONG

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고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지내는 사람들.


우리는 그 속에서 다양한 현상과 사실들을 목격하며 살아간다.


신기한 건 하나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모두가 똑 같이 목격하고 겪었음에도 저마다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다 다르다. 사람이 100명이 있다면 그 100명 모두 다르게 이야기한다.


세상을 살아온 환경과 지금의 환경이 다르고, 배운 것과 생각한 것들 모든 것이 다 다르기 때문이라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저 그것들이 다르기 때문이라....


그것만으로 표현하기엔, 또한 그것이 사실임에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우리의 머리와 가슴속에 담겨 있는 보편적인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그것이 옳다 생각하고 있고 그것이 사회적인 합의로 받아들여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믿고, 서로 간의 존중과 예의가 지켜져야 함을 믿는다. 또한 상대방에게 잘못을 했다면 사과하고 그것을 수습하는 것이 당연하다 믿는다. 이러한 것들이 보편적인 가치이고 세상이 운영되는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떠한 사안이 있을 때 각자의 생각과 해법이 다르기에 더 좋은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 또한 그 보편적 가치 속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교과서에 넣지 않더라도 유치원생들도 대화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


사실 그동안 국회는 일을 잘하지 못했다. 아니 거의 안 했다. 도대체 우리 사회를 위해 한 것이 하나도 없다. 대화란 것은 없고 타협이란 없으며 죄다 물어뜯기에 바쁘고, 일부 생각 있는 의견들은 묵살되기 바빴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며 사회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그 보편적 가치가 회복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할 수 있을까도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해법을 두고, 또한 정권을 잡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또 얼마나 국민들을 팔아먹고 국민들을 운운하며 또 얼마나 많은 싸움들이 이어질지...


대화라는 것이 그토록 힘든 것인가 하는 깊은 우려와 한숨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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