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공부를 했다.

D - 66, 공부를 못 했다.

by 게으른 참고래
KakaoTalk_20210421_231729982_02.jpg 맛있다.

7시 반에 일어나 교회에 갔다. 오늘도 맛있었다. 예배도 안 드리면서 밥만 먹다 보니 조금 양심의 가책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다. 기도는 종종 드리고 있는데(필요할 때만 찾는 질 나쁜 어린양이다), 비대면 예배를 듣는 것을 조금 진지하게 검토해보아야겠다.


8시에 식사를 마치고 헬스장에 갔다. 자전거로 15km를 달리고, 턱걸이를 했다. 팔굽혀펴기도 하고자 했으나 너무 피곤해서 포기했다. 귀갓길에는 우유 1+1을 3200원에 구입했다.


10시에 집에 돌아와 생활한자 수업을 들었다. 노트 25페이지를 다 채웠다. 분명 중간대체과제로 알고 있었는데 중간고사를 따로 친다고 한다. 그리고 대체 과제 중 하나인 한자이해능력인증시험 기출문제를 수업시간에 다 풀어주신다고 했는데 시간문제로 다 풀지 못했다. 그래서 교재를 보고 풀어가야 하는데, 나는 교재를 안 샀다. 나이 많은 화석이라 빌려 줄 사람도 없다.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공유해주실 분 구함. 사례하겠음.'이라는 글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쪽지도 오지 않았다. 내일 그냥 사러 가야 할 것 같다. 내 피 같은 만원.


수업이 끝나고 설거지를 한 뒤 낮잠을 잤다. 어제 늦게 자 놓고 7시 반에 일어났더니 머리가 너무 멍했다. 오후 3시에 일어나 국제재무관리 공부를 시작했다. 개념을 쭉 훑으려다가 양이 너무 많아 교수님이 업로드 해 주신 예상문제만 보기로 했다. 죄다 영어라서 읽기가 힘들었다. 복사해서 파파고에 집어넣었다. 그래도 여전히 어려웠다. 분명 CPA를 준비하면서 전부 익혔던 내용들인데. 시험 끝났다고 다 까먹어버리다니. 내 뇌가 원망스럽다.




대충 다 읽고 나니 오후 8시였다. 친구가 산책을 가자고 하여 밖으로 나섰다.


KakaoTalk_20210421_231729982_01.jpg 고고하다. 가만히 서 있더라. 뭘 보고 있는걸까?


머리가 계속 아팠다. 컴퓨터를 너무 오래 쳐다봐서 그런가. 아니면 잠이 모자라서 그런가. 정말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일찍 자야겠다고 결심한 게 언제인데 아직도 12시 전에 자본 적이 없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발달은 내 인생을 정말 편리하게 해 주었지만 수면의 난이도는 매우 높여놓은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배팅연습장에 들렀다. 배팅연습을 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장 느린 공을 맞추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래도 쳐낼 때마다의 손맛이 정말 좋았다. 게임방 앞에는 인형 뽑기 기계 안에 진로개구리가 잔뜩 들어있었다. 하나 갖고 싶었는데. 하나가 딱 잡기 좋은 모양으로 누워 있길래 시도했다. 2천 원만 날렸다. 코인 노래방을 갔다 온 셈 치기로 했다.


단호박 샐러드를 사러 식자재마트에 들렸는데, 대저토마토가 2.5Kg에 14900원이었다. 박스가 닫혀 있어 내부를 볼 수는 없었지만, 손잡이 구멍으로 보이는 토마토들이 아주 싱그러운 녹색을 띠고 있었다. 충동적으로 구매했다.


KakaoTalk_20210421_235233961_02.jpg 녹색이다 녹색

붉은 놈들은 얼마 없었다. 아주 탁월한 결정이었다. 한동안 식이섬유 걱정은 없겠다.


집에 돌아오니 10시였다. 의료재무관리 공부를 했다. 그냥 과제 해답만 쭉 훑었다. 다 아는 건데, 풀 때마다 조금씩 계산 실수를 했더니 답이 다 틀렸다. 그렇다고 과제 점수를 다 까버리시다니. 12점 만점에 1점 받았다. 이게 정상인가..? 시험에서도 계산 실수했다고 0점 받고 F를 주실까 봐 겁이 난다. 그렇다고 따로 공부를 하지는 않을 거지만.. F 받으면 계절학기 듣지 뭐..


.. 오늘 안했으니 내일은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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