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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으른 참고래 May 31. 2021

2021.05.31

D - 26, 도정환 모의고사 6회

오늘의 공부
도정환 모의고사 6회

- 하루에 10회 보겠다고 한 소설을 오늘 다 몰아서 보아 버렸다. 작품의 하이라이트라고 알려진 장면에서 나는 또 눈물을 흘리고 만 것이다. 소설을 보느라 심화된 안구건조증이 눈물 덕분에 완화되었다.


- 오늘도 망했다 싶어 방청소를 했다. 화장실 청소도 하고, 부엌도 청소했다.


- 내 호랭이가 3등이 아니라 2등이었나 보다. 배라 싱글콘이 아니라 서브웨이 세트를 받았다. 만세!


- 저번 주 일요일에 친 모의고사의 등수가 나왔다. 78점인데 93등이다. 이름 컷 밖으로 밀려나갔다. 이제 무슨 의미가 있나 싶냐만은. 


- 오늘 모의고사를 풀면서 이게 도대체 뭐시여 싶은 문제가 2개 있었다. 내가 아는 것 중에서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 답을 썼는 게 그게 맞았다. 실전에서는 문제를 좀 알아먹기 쉽게 내어 주셨으면 좋겠다. 점수는 76점.


- 쏟아지는 무언가를 계속 주워 담는 느낌이다. 투입이 부족하니 점점 담겨있는 그릇이 가벼워지고 있다. 내일부터 열심히 하지 뭐~~


- 비즈니스 영어는 기말시험이 없고 교수님과 함께하는 러브러브 모의 인터뷰 시간으로 기말 점수가 대체된다. 이를 위해서는 레쥬메(이력서), 커버레터(한글로 뭔지 나도 몰라요), 인터뷰 패키지(어디에 지원할 건지, 어떤 직종인지, 어떤 자격을 요구하는지, 나의 스펙, 답변하기 어려운 예상 질문을 작성해서 제출)를 제출해야 한다. 레쥬메랑 커버레터는 이미 써 놨으니 인터뷰 패키지를 오늘 마무리하기로 했다. 


어려운 질문(Problematic Question)을 뭘 쓸지 모르겠어서 면접 수기를 검색해봤는데, 회계법인의 면접에서는 얘가 또라이인지 아닌지 정도만 확인한다며 중요하지 않다는 정보만 얻을 수 있었다. AICPA면접 수기도 읽어봤는데 여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회계기준이 뭐고 이유가 무엇인지가 질문이라니.. AICPA가 4대 법인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꽤나 치열한 경쟁을 겪어야 하는 듯했다.


여하튼, 그냥 영어 실무에 쓸 수 있을 만큼 잘하냐? 일본어 실무에 쓸 수 있을 만큼 잘하냐? 만 쓰고 냈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너무 귀찮아요. 근데 이 질문을 교수님이 물어보셔도 딱히 대답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 면접 수기가 있는 블로그에서 명언을 하나 주웠다. 생활비도 부족한데 코인이건 주식이건 신경 끄고 살아야지.


-하루 종일 랫풀다운만 하는 빌런이 출몰해서 오늘은 랫풀다운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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