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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경제학자 Dec 17. 2024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북클럽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북클럽


우리는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는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가 보여주듯, 이제 개인들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며, 그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유튜버부터 공간 운영자까지, 1인 기업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크리에이터 경제의 뿌리는 놀랍게도 130년 전인 18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윌리엄 모리스는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에서 크리에이터 경제의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선구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첫째, 창작자가 작품의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직접 제작입니다. 둘째, 창작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길드라는 플랫폼입니다. 셋째, 창작물의 예술적 가치가 인정받는 대안적 경제입니다. 이는 오늘날 크리에이터들이 추구하는 자율성, 커뮤니티, 수익화의 모델과 놀랍도록 유사합니다.


45년 전인 1980년,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에서 이러한 개인 중심 생산방식이 기술적으로 실현될 수 있음을 예견했습니다. 그의 '전자오두막' 개념은 오늘날의 1인 크리에이터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와 소통하는 모습을 정확히 포착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생산소비자(prosumer)' 개념 역시 현대 크리에이터 경제의 핵심을 예견했습니다.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는 이러한 역사적 전망을 현대적으로 종합하며, '3대 축 기술'(온・오프라인・도시)과 '창조적 유대'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합니다. 이는 모리스가 꿈꾼 창조적 자율성과 토플러가 예견한 기술적 해방이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025년을 앞두고, 우리는 AI와 빅테크 시대에 어떻게 창의성을 발휘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적 통찰과 현대적 비전 속에서 함께 찾아보고자 합니다.


선정 도서와 순서

Week 1: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 윌리엄 모리스 산문집

Week 2: 『제3의 물결』 앨빈 토플러

Week 3: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모종린

Week 4: 종합 토론 크리에이터 시대, 우리의 선택


일정: 2025년 1/7, 1/14, 1/21, 2/4 화요일

시간: 저녁 7-9시

장소: 서울역 포틀랜드스쿨

신청: DM 또는 구글폼(https://forms.gle/Z72y4HmL7WDCEm2v5)


"미래는 이미 와있다. 다만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을 뿐이다," 윌리엄 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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