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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경제학자 Jan 19. 2024

프로젝트 꽃

프로젝트 꽃


크리에이터 커리어를 고려하는 창업가는 먼저 다양한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온라인, 오프라인, 도시 등 어느 영역에서 활동하든 플랫폼과의 연결은 필수적이다. 전통적인 리테일 산업에서도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온라인 쇼핑몰과 연결되지 않은 사업자는 드물다.


플랫폼들은 적극적으로 소상공인과 크리에이터를 유치한다. 한국에서 네이버는 가장 큰 콘텐츠 크리에이터, 온라인 셀러, 오프라인 크리에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며, 이 플랫폼들을 통해 SME와 창작자를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프로젝트 꽃을 운영한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기술과 도구를 활용하여 창작자와 사업자의 성장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쇼핑 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SME를 포함한 전통적인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며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사업 초기 단계에 있는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온라인 비즈니스 기반 구축, 기술적 솔루션 제공, 신속한 정산 처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SME와 창작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비즈니스를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빠른 정산 시스템, 브랜드 커넥트, 쇼핑 라이브,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이들을 대규모 사용자와 연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가 SME와 창작자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다양성'의 중요성 때문이다. 인터넷과 플랫폼은 주목받지 못했던 틈새 상품이나 콘텐츠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며, 이들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다. 네이버의 핵심 전략은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창작자가 생태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사회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창작자 지원 서비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추진하면서, 네이버 분수펀드, 온라인 스토어, 오프라인 스토어, 온-오프라인 SME 풀케어 시스템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한다. 네이버 분수펀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부금 규모로 SME와 창작자의 디지털 전환과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 이 펀드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전략적 조언 및 멘토링을 제공하여 참여자들의 성공을 지원한다.


온라인 스토어 분야에서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와 쇼핑라이브 등의 플랫폼으로 SME의 온라인 판매 및 매출 증진에 기여한다. 스마트스토어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쇼핑라이브는 생동감 넘치는 비대면 방식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혁신적인 채널이다. 오프라인 스토어 분야에서는 신규 고객 연결과 온라인 전환을 통해 오프라인 SME의 성장과 디지털 확장을 지원한다. 스마트플레이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정보를 등록하고 예약, 주문 연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여 비즈니스 운영을 간소화한다.


온-오프라인 SME 풀케어 시스템은 사업의 시작부터 확장,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SME의 성장을 지원한다. 빠른 정산 프로그램은 정산 주기를 단축시키고, 초기 사업자를 위한 수수료 지원을 제공하여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킨다.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은 스마트스토어 초기 판매자들에게 주문 관리 및 매출 연동 수수료 면제를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인다. 사업자가 성장하는 각 단계에서 고객 마케팅 및 검색광고 집행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성장 포인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제별 인플루언서와 국내외 브랜드를 매칭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브랜드 커넥트 프로그램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유익한 협업의 장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를 통해 콘텐츠가 올바른 가치로 평가받고 공유될 수 있는 유료 구독 플랫폼을 제공한다. 창작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콘텐츠를 유료로 제공하며,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의 제안

네이버 서비스와 프로젝트 꽃의 비전을 통해, 네이버는 SME와 창작자에게 특정한 창업 및 성장 경로를 제안한다. 가상 인물 X를 예로 들어 이 과정을 살펴보자. X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통해 인정받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네이버의 창작자 지원 서비스를 활용하여 자신의 비즈니스 성장 여정을 시작하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그의 여정은 네이버 분수펀드를 통한 첫 발걸음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펀드는 X에게 필요한 재정적 지원과 전략적 조언을 제공하며 그의 독특한 디자인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 또한, 네이버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X에게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창업 초기 단계에 X는 네이버 파트너 스퀘어가 운영한 뷰티 크리에이터 교육 과정을 통해 뷰티 제품 생산과 디자인 기술을 보완했다.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안정되기 시작한 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쉽게 자신의 스토어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었다. 제품 출시 이후, 그는 쇼핑라이브를 활용해 제품을 생동감 있게 소개하고 판매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직접적인 고객 소통은 제품의 시장 홍보에 큰 도움이 되었다.


X의 비즈니스는 네이버의 온-오프라인 통합 지원 시스템으로부터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얻었다. 빠른 정산 시스템은 비즈니스 유동성을 향상했고,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은 초기 비용 부담을 경감시켰다. 브랜드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한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 기회는 X가 자신만의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대 축 통합 지원

프로젝트 꽃의 중요성은 단순히 개별 SME와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선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프라인 및 도시 플랫폼(하이퍼로컬)의 유기적 통합이 프로젝트 꽃의 더 큰 목적이다. 네이버의 SME와 창작자가 '3대 축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이들의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 자체가 플랫폼 통합을 의미한다.


네이버의 고민은 지역 단위 SME와 창작자 생태계의 관리다. 현재 전국 5 곳에서(종로, 강남, 부산, 대구, 광주) SME 교육과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파트너스퀘어를 운영하지만, 네이버 온라인 서비스나 지원은 지역 단위가 아닌 전국 단위로 공급한다. 


네이버가 지역 단위 SME와 창작자 생태계 관리를 확대하려면, 지역 관리 시스템의 성공적인 작동이 입증되어야 한다. 네이버가 지역에서 SME와 창작자를 지원하고자 하지만, 디자이너나 디지털 마케터와 같은 필요한 전문 인력을 지역 내에서 찾는 것이 어려운 현실적 문제로 남아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네이버를 포함한 많은 플랫폼 기업이 오프라인 투자를 통해 지역 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정부와 지역 사회가 먼저 오프라인 지역 콘텐츠 개발과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버가 지역 사회에 의해 구축된 지역 콘텐츠 시스템을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할 때, 네이버의 3대 축 플랫폼 통합 전략은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프로젝트 꽃 홈페이지 https://www.navercorp.com/esg/project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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