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아 매일 쓰는 게 좋은 걸

2025년 1월 19일

by 리르리안

날이 참 춥습니다. 독감이 매우 유행하고 있다는 게 모두 조심하시길.




요즘은 무언가 끄적이고 싶은 마음에 브런치스토리에 들어와 글을 쓰려고 앉아 있어도 쉬이 손이 가지 않아 창을 끄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랍 안에 벌써 몇 개나 쌓였는지 모를 글귀들, 차마 발행할 수 없이 짧고 미숙한 글들을 잘 재워두고 오늘도 겨우겨우 글을 이어 나가보려고 합니다.


저는 글쓰기를 할 때 하나의 철칙이 있습니다. 나에 대해서만, 내가 느낀 것만 쓰자. 무언가 글을 읽고, 신문을 보고, TV를 보고, 유튜브를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더라도 결국에는 그것을 통해 내가 느낀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쓰자. '내 이야기'를 쓰는 걸로 브런치스토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던 제가 지금까지도 생각하는 점입니다. 물론, 시 정도는 가끔 떠오르는 게 있으면 쓰고 싶기도 하지만 — 그래서 여기에 하나 올려본 적도 있죠 — 웬만하면 이 공간은 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핑계를 하나 대자면, 글을 쉬이 쓸 수가 없습니다. 글감이 없다고 하는 게 맞죠.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매일 하릴없이 취업 정보 사이트를 드나들며 자소서를 내고 남는 시간에 유튜브로 시간이나 때우다 저녁 먹은 뒤에는 인터넷 방송을 켜고 채 5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게임 좀 하다 끄는 삶, 주말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하고는 12시 전에 퇴근해서 오후 내내 축 늘어져 있다가 문득 뭔가 써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이렇게 앉아서 브런치스토리를 켜는 모습. 물론 요즘 밖이 다이내믹해서 할 말이 많은 세상이지만 여기에 쓰기에는 적합하지는 않고, 뭔가 쓰려고 앉았지만 결국 1주일 내내 똑같은 일만 반복되는 메마른 인생에서 쥐어짤 글감이 아예 없는 게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그나마 가끔 친구들을 만나거나, 억지로 번화가로 외출을 나가면 뭔가 쓰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매일같이 무언가 쓰기는 힘들더라고요.




사실 오늘도 사실은 아무것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브런치스토리 앱에서 글을 매일 쓰는 습관이 좋다면서 글을 써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주저리주저리 써보게 되었네요.


이렇게 갈라서 쓰는 게 맞나 싶겠지만, 연재 형식으로 뭔가 하나 써볼까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항상 생각만 하다가 현실에 부딪혀 엎어졌던 게 많아서 이번에도 또 그런 거일 수 있으니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리르리안.




커버 이미지 출처

Image by Pexels from Pixabay


작가의 이전글이렇게라도 보니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