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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랴 Oct 27. 2024

빈자리

유독 눈에 밟히는 것은  비어있는 누구의 자리였을까.


아무리 애를 써도 떠오르지 않는 빈자리에 앉고 마는 것은 누구였을까.


잠시 쉬었다 가고마는 것은 누구였을까.


비어 있는 자리의 흔적과 그림자가 마음이 쓰이는 채로 잠시 앉아본다.


곧 일어서서 떠나는 까닭에 뒤를 돌아보는 자리는 누구의 빈자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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