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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랴 Aug 13. 2023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이유

이제 용기를 낼 시간이었다. 본인이 느끼기에 부족하게나마 지금까지 적었던 글들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로만 최대한 수정해서 같은 카테고리로 묶는 카테고라이징 작업을 하고 첫 책을 만들기로 했다. 계속 준비만 하고 있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준비는 지금까지 너무 많이 했다. 더 이상은 시간 끌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한 권을 내면서 2번째 3번째 책을 내야 한다. 첫 번째 책을 내면서 계속해서 공부해 나가면 된다. 부족한 부분이나 자신의 글이 너무 날 것 그대로이고 투박하다고 느껴져서 멈칫하게 되어도 이대로 가만있는 것보다는 나았다. 무엇을 창조해 내든 시간이 흐르고 나서 보면 흑역사에 지나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시간이 흘러도 현재 만들어내는 것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하는 창조물도 있다. 그러면 또 그런다. 그때보다 더 퇴화되었다고 어떻게 예전이 더 낫냐면서 투덜거리게 됐었다. 글자를 어떤 식으로 적어야 읽기 편하게 적을 수 있고 뜻이 조금 더 와닿게 적는 방법은 계속해서 배워나가야 할 문제니까.


그래서 정말 지금 읽고 있는 책 한 권만 다 읽어내면 준비에 착수하기로 마음먹었다.



……잘하면 좋겠지만 잘하지 못해도 남는 게 있는 거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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