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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풀림 Apr 25. 2024

시간이 지날수록 꺾이는 의욕 살려보기

없어진 내 의욕을 돌려줘

무언가 이상하다.

분명 이 일을 계획했을 때는 멋진 미래를 상상하며 무척이나 설레어 밤잠도 설쳤단 말이다. 아니,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분명 의욕에 넘쳐 다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내 의욕은 반비례 곡선을 그리며 뚝뚝 떨어져 버린다.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시도만 하고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이 몇 개인지.

생각과는 다르게 내가 생각했던 기대치만큼 결과가 빨리, 잘 나오지 않으니 의욕은 사라지고 해야 할 일들만 과제처럼 남는다.

마치 바르르 끓었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양은 냄비 같다.

 

하고 싶은 욕심은 많아 이것저것 많이 벌려 놓았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새로운 것들은 항상 나의 흥미 1순위가 되었다. 왠지 새롭게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낄  있을  같았다. 그래서 기존하던 일들을  제치고 중요하지 않은 새로운 일을 호기심만으로 시작해 버릴 때도 종종 있었다.

작게는 취미생활부터 크게는 회사의 프로젝트까지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재미가 없어져 금방 시들해지곤 했다.



브런치에서도 종종 시작했을 때의 의욕이 끝까지 발휘되지 않아 고민이라는 글이 올라오는 걸 보니 나만 그런 게 아니라 한편으로 다행이다 싶다. 

어찌 보면 의욕이란 것은 원래 처음에 피크를 찍다가 줄어드는 게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죽하면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겼을까.(물론 예외의 사람들이 있기는 하더라)


그렇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꺾이는 의욕을 되살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렇게 생각해 보았다.

의욕도 식물처럼 계속 양질의 자양분을 주어야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다.


의욕을 키우는 방법을 식물에 빗대어 조금만 더 설명해 본다.


의욕이 생길 수 있는 환경 제공하기

식물이 잘 자라려면 햇빛, 바람, 온도, 습도 등의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욕도 마찬가지이다. 의욕을 그냥 방치하지 말고 의욕이 다시 살아날만한 환경에 나를 놓아보자. 

예를 들자면, 의욕적으로 영어공부를 하다가 답보 상태가 온다면 일부러 외국인이 많은 이태원 펍이라도 찾아가 환경을 다시 전환해 보는 것이다.


의욕에게도 좋은 양분 주기

식물에게 물을 주고 거름을 주어 쑥쑥 자랄 수 있게 하듯이, 의욕이 지속되게 하려면 양질의 자양분을 계속 주어야 한다. 글쓰기를 예시로 들어보자. 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만 가지고는 끝까지 글을 쓸 수는 없다. 이때 책과 글이라는 좋은 '인풋'을 줌으로써 지속적으로 글을 쓸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가지치기하기

나무가 잘 자라게 하려면 일부 가지들은 잘라버림으로서 양분이 갈 수 있는 곳을 집중시켜 준다.

의욕도 마찬가지이다. 너무 많은 것들을 벌여 놓으면 의욕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나에게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계속 가지치기를 하면서 의욕의 에너지를 잘 활용해 보자.




의욕을 되살리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본다.

나는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

당시에는 왜 그렇게까지 하고 싶었을까.


시작할 때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것들이다.

그 의미를 상기하며 내가 왜 이것을 해야 되는지를 생각한다면 결국 끝까지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응원을 건네본다.


#몹글 #몹시쓸모있는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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