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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메 Dec 03. 2023

유정에게 보내는 축사

안녕하세요. 오늘 축사를 하게 된 신부 이유정 양의 친구 리메입니다.



여러분들, 주위를 둘러보시겠어요?

지금 어떤 분들은 가족과, 그리고 어떤 분들은 친구와. 또 어떤 분들은 모르는 분들과 앉아 계실 거예요.


멋진 신랑과 아름다운 신부를 키워주신 부모님은 이렇게 가까이에  앉아서 아들과 딸을 지켜보고 계시고요

신랑님의 친구는 이 식의 사회를 맡았고,

또 신부의 친구인 저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나와서 축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객석에 앉아서 조용히 박수를 치며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고 많은 축하가 오고 가는 이 순간을 우리 모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이곳에 모여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복해주고 있는 것인데요.

이렇게 두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서 이 자리를 지키며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들의 행복일 것입니다.




아끼고 사랑하기.

우리가 살아가면서 곁에 있는 이에게 나누어야 할 감정입니다.

이 감정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아껴서 아끼고

사랑해서 사랑하는 것.

그저 이 단순한 마음으로 두 사람이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행복했으면 하는 것이 친구로서의 바람입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믿고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끌어안고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응원하고.

그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모든 분들이 서로를 믿고, 서로를 끌어안고,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채워 주신다면 신랑과 신부의 마음 또한 서로를 위함으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 한 마음이 되었다고 생각해도 되겠죠?

이 마음들을 잊지 않고 둘이 아끼고 사랑하며 편안한 가정을 꾸리길 소망합니다.



유정아, 20살에 봤던 너의 결혼식에 내가 축사를 맡다니 너무 감회가 새롭다.

너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전해주는 사람이야. 그런 너의 에너지가 너의 가정에도 가득 채워지길 바란다.

성우 신랑님. 유정이에게 전해 듣는 신랑님의 모습은 언제나 유정이의 말에  기울여 주는 다정한 사람입니다. 앞으로도  모습 변치 않고 유정이의 다정한 남편이 되어 주세요.



그럼 두 분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결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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