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두 모양 각자의 한 달 살기의 기록_[짝꿍 편]
이번 브런치 글은
남해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
또 다른 한 달 살기를 감행 중인(?) 짝꿍의
기록으로 대체해보고자 한다.
짝꿍의 기록은 소제목이
<두 모양, 각자의 한 달 살기 기록_[짝꿍 편]>으로
추후에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00동 혼자 1달 살기 첫 번째 주>
8월 5일 늘 옆에 있던 봉이가
짐을 싸서 남해에 한 달 살기를 떠난다.
아침 일찍 남해로 가기 위해 *올 뉴체로키에 몸을 싣고
(*하도 예민해서 부품을 매번 새 걸로 갈아야 된다고 지은 자동차 별명)
앞으로 살 숙소로.
4시간쯤 지났을 때 남해의 절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 때 부터는 헤어질 생각이 들어 싫다.
무슨 생각으로 괜찮다고 했는지
막상 시간이 다가오니 후회도 된다.
봉봉이가 혼자 남해에서 한 달 살기 시작하면
나도 이제 00동 혼자 한 달 살기 시작이다.
8월 6일 삼천포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길,
집에 봉봉이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집에 들어왔는데 역시 불이 꺼져있다.
이제 시작이구나.
집이 조용하다.
왠지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