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며

일을 나가야 하는 엄마의 합리화일까

by rim

태오가 태어나고 다시 한번 어린이집을 찾았다. 2주 뒤면 태오가 어린이집 적응을 시작한다. 고작 6개월인 아기라, 이렇게 복직을 미루게 될 거였다면 입소를 좀 더 늦출 순 없었을까란 죄책감도 있다.


어린이집에서 18개월 된, 태오랑 이름이 같은 ‘태오‘라는 아이를 만났다. 우리 태오처럼 2월생인 아이는 작년 7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인사하자 원장님에게 수줍게 안기며 손을 흔드는 태오. 잠시 같이 있자 이내 익숙해졌는지 미소도 보여주었다. 해맑은 아이를 보며 마음이 조금은 안심되었다.


다 잘 될거라, 너무 유난스러운 마음을 갖지 않아도 될 걸 머리로는 알지만. 불안이 많은 사람이라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 수 없다. 엄마에게서 점점 독립하는 아이. 내가 할 수 있는 건 생명력 있는 아이로 살아가도록 지켜보고 지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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