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도 안된 아이에게 3개월이란

복직을 3개월 미루며

by rim

2년전 출장갈 때 동료가 찍어준 사진. 비행기에서 헤드폰을 쓰고 책을 읽으면 집중이 정말 잘된다. 비행기의 웅웅 거리는 소리 때문인지, 책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일하는 걸 참 좋아하는 나인데, 오늘 복직을 미뤘다. 고작 3개월 미루면서 고민 한번 길게 했네.


육아휴직 전 6개월 후 돌아오라는 회사의 제안이 있었고, 아이를 낳기 직전 까지만 해도 난 6개월 후 돌아갈거라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한달 한달이 정말 중요한 시간이란 걸 느꼈고, 그렇게 3개월 복직을 미루게 되었다.


내게 3개월은 짧은 시간이지만, 이제 1년도 안된 아이에게 3개월은 모든 게 처음인,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니까. 그 옆에 내가 같이 있어주고 싶었다. 나에겐 일이 가장 중요했었는데, 이젠 내가 오래도록 꿈꿔온 일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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