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힘들어도 꼭 복직하세요

그건 내게 하는 말이었지만, 그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

by rim

“회원님, 힘들어도 꼭 복직하세요.”


출산하고 나니 아이가 있는 엄마들과 대화할 때면, 일종의 도원결의 같은 것이 느껴질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을 향한 응원이지만, 자신 삶의 의지까지 꾹꾹 눌러 담겨있는 듯한.


필라테스를 다니는 6개월동안, 운동 외적인 얘기를 거의 하지 않은 선생님이, 복직을 미뤘다고 하자 한마디 했다. 그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였다. 그건 나에게 하는 말이었지만, 과거의 그에게 하는 말이었음을 그 쓸쓸함에서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내 앞의 현실은 누군가에겐 이미 지난 과거이고, 새로운 현실을 가져다준 시작이었으리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마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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