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돌봄은 일종의 경쟁이자 긍지가 되는 사회가 되려면 장기요양보험이 조금 더 유연해졌으면 좋겠다. 회사가 적극적으로 부모 돌봄 휴가를 쓰도록 권장했으면 좋겠다.
재일조선인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에서 감독은 치매로 혼자 생활할 수 없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 우리 집이 두 개지요? 2주 동안 영희가 일하고 올 때까지 혼자 집에 못있으니까 다른 집에서 생활하고 계시면 제가 일하고 올게요.
단기요양보호 시설을 또 다른 '엄마의 집'으로 표현함으로써 친근감이 들었다. 엄마와 딸의 애착관계가 있어서 분리불안이 없어보였다. 잦은 출장으로 부모 돌봄이 곤란한 세대에게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휴가와 공동생활가정이 있어서 단기보호를 안심하고 부탁할 곳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