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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주 Feb 14. 2024

직업으로서의 요양보호사


"어머 너는 어쩌면 화 한번을 안 내니. 난 내것도 만지기 싫은데.. 고마워."


엄마의 기저귀를 갈아주자 엄마가 감탄을 한다.


"엄마 난 요양보호사잖아."


엄마는 요즘 방자유기 수저로 식사를 한다.

가벼운 수저를 드렸을 때는 손을 떨어서 국을 흘리며 드셨는데 무거운 수저를 드리니 느리기는 해도 안정감 있게 미역국에 밥을 말아 끝까지 드셨다. 놀라워라.

요양보호사 공부를 할 때 무거운 수저를 드리라고 했던 이유가 이제 밝혀졌다.


직업으로서의 요양보호사는 딸이기 전에 전문적인 스탭을 늘 준비하기에 기저귀를 깔끔하게 가는 것을 순간순간 목표로 한다. 그 이외의 것은 나중 일.

https://youtu.be/BqcEqkY8tBQ?si=lfKXyFJDh8AIBp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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