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신의 속내를 잘 표현하지 않는다.
그저 힘들었겠다 하고 짐작할 뿐이다.
그리고 세 시간의 재가방문 지원이 끝날 때면 꼬옥 안아주며 인사한다.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산책을 나갔다.
지난 저녁에는 제우스가 술을 드시고 화를 내셨다 한다.
때리는 시늉을 해서 무서웠다고 한다.
나는 노인인권에 대해 읽어 드린다.
그리고 서로 마주보고 웃는다.
우리는 인권에 대해 말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보호받는 기분이 들었고 무장한 기분이 들었고, 흉을 실컷 보는 것보다 차원 높은 문제해결을 앞에 두고 있었다.
우리는 그 수많은 단점을 가진 제우스도 다음날이면 미안한 마음에 아내 먹을 귀한 복숭아며 간식거리를 사온다는 사실도 알고 있기에 마지막 결론은 용서하는 걸고 기울었다.
산책을 다녀왔고,
목욕을 했으며,
점심을 드셨고,
오후에 드실 간식으로 복숭아를 접시에 잘라 두었고.
눈에 안약을 넣어 드렸다.
그 다음은 내일 하기로 하고 우리는 짧은 이별을 한다.
1. 노인인권이란
노인이라는 이유로 인간의 존엄성을 차별받지 않을 권리입니다.
2.노인인권 침해 유형은
신체적/정서적/성적/경제적 학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