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미래에셋 칼럼이 소개되어 공유합니다. 이번 연재는 '치과 치료 vs 골다공증 치료, 어떤 것부터 해야 할까요'에 대해서 써 보았습니다.
망고스틴 님의 이야기를 10월 칼럼에 소개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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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투병중인 어머니의 치과 치료와 골다공증 치료를 고민하고 있는 D씨
발가락 골절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를 해야 하고 잇몸 염증이 심해서 치과 치료가 필요한 어머니를 모시는 자녀의 마음은 얼마나 복잡할까요.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발가락 치료부터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염증이 심한 이는 발치부터 하시구요. 임플란트는 치료 기간 동안 식사량이 현저하게 줄어서 오히려 다른 곳이 약해질 수도 있으니 잘 결정하셔야 합니다. 저라면 통증이 없는 삶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치과를 바꾸시면 어떨까요? 저한테 설명하신 것처럼 현재 상황을 의사 선생님과 공유하셔서 발치 위주의 치료를 부탁드리고 제일 시급한 것이 염증 치료라고 요구해 보세요.
그리고 퉁퉁 부은 발가락은 엑스레이를 촬영하여 관절부터 확인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물론 치료 전 골다공증 주사부터 맞는 것이 좋은지는 전문의와 상의해 보셔야겠지요.
그리고 혈관성 치매약을 드시고 계신다고 했는데, 참고로 신경정신과 약은 체력이 떨어질 때는 중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의할 점은 신경정신과 약은 갑자기 중단하면 부작용이 있으니 잠드시기 전에 드리는 약부터 빼보고 관찰해주세요. 저희 어머니도 인공관절 수술 후 회복시기에 체력이 저하되자 주치의 선생님께서 신경과 약부터 중단시키셨던 적이 있습니다. 치매약은 복용만으로도 메스꺼움, 구토, 체중감소와 같은 부작용이 따르지만, 복용 중인 치매약을 갑자기 중단해도 부작용이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어머니를 모시고 잦은 병원 동행이 어려울 때는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방문을 하는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여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재택의료센터 시범 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아픈 어르신이 가정에서 마음 편히 의료, 요양, 돌봄을 받음으로써 질환 악화를 방지하고,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리는 제도입니다.
단순히 지원만이 아니라 의료적인 지식을 나눌 수도 있고 사회 자원을 연결하여 치료를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하셔서 기력이 없으시거나 노화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피로감 등을 치료할 때 수액 역시 처방되기에 집에서도 수액을 맞으실 수 있습니다. 몸이 아파도 이동이 어려우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적극적으로 ‘방문 진료’를 이용하시기를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