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4일

by 꽃반지

오늘 택배기사님이 반품 건 가지러 온다는 문자를, 출근 후에 받아서 내일 방문 부탁드린다고 아침 일찍 문자를 보냈다.


그렇지만 기사님이 오후에 집 앞이라며 전화를 주셨고, 문자를 보내드렸는데 못 보신 거냐며 헛걸음해서 어떡하냐고 말씀드렸더니, 기사님이 막 웃으면서

"아유, 이 따뜻한 목소리. 저주할 거야!"라고 하셨다.

나도 웃으면서

"저주하시면 어떡해요. 축복을 해주셔도 모자란데!"라고 했다. 기사님이 "그럼 내일 방문할게요. 저주는 안 하고, 미워만 할게요 뿅!" 하고 끊으심. 얼굴 한번 뵌 적 없지만 에너지가 좋은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구나. 나도 그런 사람 되고 싶다.


*심지어 택배 기사님 성함도 '보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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