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는 왁자지껄한 자리에서 밥을 먹었다. 식사가 끝나가는 와중에 무리의 리더가 "2차는 카페? 맥주? 뭐가 좋으세요?"라고 물었고, 의견은 카페로 모아졌다. 리더가 내게도 "카페 가세요?"하고 물었고, 나는 "낮에 갔다 왔어요."라고 답했다(안 갔음). 그러자 그가 "마시러 가는 게 아니라 얘기하러 가는 거잖아요."라고 했고 나는 "얘기는 지금도 하고 있는데요."하고 답했다. 카페에 보통 마시러 가는 나는 2차에 갈 생각이 없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2차는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