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8일

by 꽃반지

아침. 간밤에 추웠는지 전철 창 밖으로 보이는 한강의 일부가 얼어있었다. 얼핏 섬 같기도 했다. 출근을 해서 괜히 뒷자리를 한번 돌아보았다. 지난 금요일 갑작스레 퇴사를 한 이의 자리가 휑하게 비어있었다. 빈자리의 옆자리에게 책상이 깨끗하네요, 하고 말을 건넸더니 그녀가 '이제 사람한테 정 안 주겠어요, 자기도 나랑 이제 끝이야'하고 쓰게 웃었다. 얼고 녹는 것, 들고 나는 것, 이 사이에 뭔가가 있을 텐데 그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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