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계속

by 꽃반지

새 책 원고를 1/3 가량 썼어요. 제목과 프롤로그는 습관대로 이미 써두었습니다. 해낼 수 있을까, 자기를 의심하면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스스로를 오백 번 정도 의심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거듭하면 플러스가 되는 원리처럼, 그렇게 자기 의심을 반복하면서 가까스로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저는 확신하는 나 자신을 별로 믿지 않고 의심하는 나 자신 또한 별로 믿지 않습니다. 그저 계속 뭔가를 써 내려가는 나만 신뢰할 뿐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행동만 멈추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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