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것이 틀림없다. 어르신이 따라주시는 막걸리 몇 잔을 넙죽 받아마셨는데 그 뒤로 뭔가가 애매하게 흘러간다.
1) 서점을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다 건너편에 빵집이 보여서 문득 길을 건넜다. 빵 선택에 신중을 기하느라 시간을 오래 끄는 바람에 타야 할 버스를 놓쳤는데, 같은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올라탄 다른 버스가 반대편으로 가는 바람에 세 번 환승을 하게 됐고, 그 결과 30분 만에 도착한 곳이 처음 출발지점이었다. 건너편에 빵집을 보고야 알았다.
2) 걸어서 서점을 가기로 결정하고 지도를 살피니 걸어서 8분 거리였다.
3) 마침내 서점에 도착. 아무리 서가를 살펴도 찾는 책이 보이지 않아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내가 한참 살핀 바로 그 서가에서 책을 바로 찾아주었다. 왜 안보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