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3일

by 꽃반지

새벽 한 시, 잠들려는데 편집자가 울기 직전 목소리로 연락이 왔다. 거의 작업을 마친 영상이 다 날아갔다는 말이었다. 별짓을 다 해봐도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단 말을 듣고 아찔했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자동 저장 기능이 있다는 걸 알아냈다. 내 말을 들은 그가 다행히 파일을 찾았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나도 따라 웃다 전화를 끊고 나니 그제야 긴장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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