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1일

by 꽃반지

숲 속의 집. 매일매일 심장이 떨어져 나갈 것 같습니다. 어제는 주방에서 튀어나온 꼽등이와 열한 시간 사투, 툭하면 어딘가에서 쥐며느리가 기어 나오고, 문 앞에는 터진 지렁이와 지네(그래서 오늘 한 발짝도 못 나갔고요), 그리고 잠 좀 자볼까 하는 찰나 어딘가에서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커다란 지네 때문에 소리를 지르며 울었습니다. 하하하하. 인생에서 만날 벌레의 총량을 이 집에서... 지네가 침대밑에 있는데 전 오늘 다 잤군요. 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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