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0일

by 꽃반지

모 스타트업에서 <스님과의 브런치> 일부를 직접 녹음해줄 수 있겠냐는 제안이 왔다. 출간 일 년이 넘은 지금, 너무너무 쓰고 싶지만 회사에 유튜브에 시간은 없고 제대로 살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과 회의만 품고 사는 와중에 감사하고 반가운 소식이다. 반짝 팔리고 마는 책이 아니라 꾸준히 오래가는 책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다행히 후기를 찾아보면 깊게 읽고 다정한 소감을 나눠준 분들이 계셔서 힘을 얻는다. 후기 중에 책을 읽다 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찾아봤다며 요즘 작가들은 역시 SNS를 다들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신 분도 계셨는데, 뭐랄까. 개개의 사정은 알 수 없지만 다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좀 더 많은 곳에 알리기 위함도 있지만, 나는 그보다 작가로 계속 살아갈 힘을 얻고 싶어서 여러 가지 것들을 시도하는 것 같다. 도움이 됐다는 말, 힘이 됐다는 말을 들으면 내가 해온 일들이 바보 같은 짓, 헛된 치기가 아니었다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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