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사랑에 대한 정의, 사랑에 대한 실천, 사랑의 모든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 이 시대에는 점점 혼탁하고 계산적으로만 변해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사랑학개론을 적어나가보려고 한다.
많은 연애와 사랑을 사는 여정 동안 경험해보면서 내가 깨달은 사랑에 대한 정의는 결국 진리 속에 있었다.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제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우리 모두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언제 가는 죽으니까...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반백살이 되어있더란다.
우리네 인생은 고작 삼만 일이다. 게다가 그 삼만일 중 우리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은 더 적을 수도 있다.
백세시대이나 건강함을 유지하는 그 기간 동안 과연 우리는 가치 있는 사랑을 몇 번이나 경험할 수 있게 될까?
우리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뜨겁게 사랑하자! 바로 지금.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며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고 사랑은 유익을 구치 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1:3)
내가 보아왔던 사랑 영화 중 Top 5안에 들었던 영화 'me before you'
남자 주인공이 안락사를 택한다는 설정은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내가 이 영화를 TOP5안에 꼽는 이유는 여자 주인공이 전신마비라는
상대의 겉으로 보이는 모습들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사랑을 택하려는 진심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는 것이다.
사랑을 하다 급작스런 사고에 의해 그런 상황이 됐을 때 힘들어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상대방의 괴로움과 견뎌내는 과정 그런 스토리들의 이야기들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미 전신마비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택하는 그 모습이 현실세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 그런지 가슴을 크게 울리더라.
남자 주인공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남은 생이 행복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죽음을 스스로 선택을 한다는 행동 또한 별로 였지만, 한편으로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의 마지막 책임감은 그녀가 혼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그녀를 위한 선물을 남기고,
그의 안락사 선택을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편할 수 있도록 그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것이 그녀의 몫이라는 그 마음이 인상 깊었던,
무엇보다도 가장 예뻤던 건 그들이 사랑을 전개하는 과정들이었다.
휠체어에 앉아 추던 그들의 춤은 잊을 수가 없는 장면중 하나이다.
우리는 우리가 일생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할 수 있을 만큼의 절대 사랑을 몇 번이나 할 수 있을까?
단 한 번도 못할 수도 있다. 사랑과 결혼 역시 계산인 세상이니까...
인간관계가 기브 앤 테이크가 되었고 사랑 역시 기브 앤 테이크가 되었다.
우리들의 사랑의 모습들을 살펴보면 이별 후에 어떤가?
우리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 정도껏 힘들어하다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지난 사랑에 관한 기억은 점점 잊어간다. 헤어짐이 좋게 끝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상처를 받았네 하며 다시는 그런 사람 만나지 않겠노라고 결심을 하면서 연애를 배워간다.
하지만, 사실 사랑이라는 것은 끝이 찾아온 후에는 감사함이 남아야 한다.
나의 100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사랑, 그리고 그 끝에 감사함이 남는 사랑... 해보고 싶지 않은가?
상대가 내가 주는 만큼 사랑을 주느냐는 상관없다.
사랑은 주고받는 게 아니라, 하고 느끼는 거니까...
최선을 다해서 사랑을 하면 어차피 상대가 떠나가도
그 상대의 가슴속에 자신의 받은 사랑이 남을 수밖에 없다.
영화를 보고 주인공들의 로맨틱한 사랑에 부럽다고만 하지 말고 우리가 그 영화의 주인공처럼
조건 없이 빠져드는 사랑!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치자.
나를 사랑하듯, 내 인생을 사랑하듯, 내 감정에도 단 한 번이라도 확실한 자유를 선사하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뜨겁게 사랑하자.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