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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레스트 나지행 Dec 16. 2019

사랑이 어느 순간 시들해지는 이유는 뭘까?

시간에 따른 사랑의 3요소의 각 변화 


시간에 따른 사랑의 3요소의 변화 


지난 글에서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의 사랑의 삼각형 이론에 대해 알아보았다.



3가지 요소가 하나의 완전체가 되어 완전한 사랑을 이루게 된다고 할지언정 시시각각 이상형도 변하고 취향도 변하는 우리 인간이라는 동물의 변화무쌍함이 시간 앞에서 굴복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친밀감과 열정. 그리고 개입(결정)의 요소는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를 보이게 될까?




위의 그래프와 같이 시간에 따른 각 요소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친밀감의 요소는 시간이 지나고 오래된 사이일수록 점점 더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첫눈에 스파크 튀기듯 가슴 뛰게 하는 열정이라는 요소는 초반 급상승세에서 오래지 않아 완전히 꺾여버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현실적이며 책임을 지겠노라는 결정을 하는 스스로의 개입이 들어갔을 때 호감도는 급상승세를 타면서 자신의 결정과 함께 일정하게 유지되었다.


사랑이 시들해지는 이유 


그렇다면 그렇게도 죽고 못 사는 사람일 것 같던 내 옆의 사람과의 사랑이 어느 순간 시들해지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로는 서로에 대해 많은 걸 모르는 상태에서 낭만적인 열정에 몰입하는 성급한 개입이 원인으로 작용되었을 것이다.


필자는 가끔 이러한 내용의 상담을 종종 받는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채로 우리는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만나면서 잘 못해주었죠.

 상대방은 그것에 많은 상처를 받았어요. 그리고 우리는 헤어졌죠.. 그런데 저는 이제야 알게 됐어요.

 내가 그 사람을 정말로 좋아했다는 걸요. 하지만 이젠 그 사람이 나를 받아주질 않네요" 



만약 이 당사자의 개입(결정)이 조금 더 늦게 들어갔더라면 템포가 빠르지 않았더라면 성공적인 낭만적인 사랑에 돌입했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확신 없이 시작된 연애는 자신과 상대방에게 상처만 남길 확률이 매우 높다. 

그리고 이것은 불변의 진리...

 만남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쪽에서 더 많은 미련이 남게 되어있다


템포와 감정 타이밍의 절묘한 조화는 연인 간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것은 물론 코드가 잘 들어맞는 두 사람일수록 매우 유리하다.


두 번째로 시간이 지나갈수록 뜨거운 열정의 감각이 무뎌지면서 서로에 대한 차이점들이 부각되기 시작한다.

서로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 그리고 취향의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며 약간의 실망을 하게 되고 

그 실망이 반복이 되면 사랑은 서서히 식어가기 마련이다.


열정이 불타오를 때는 그 차이점마저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안간힘을 쓰며 억지로라도 끼워 맞추고자 노력을 하겠으나

이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의 요소가 떨어지면서 매우 지치는 요소로 작용된다.


마지막으로 '사랑의 본질'편에서 언급했던 권태감에 대한 지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생물학적으로 사랑 호르몬인 도파민의 억제물질인 가바의 작용일 때 심쿵하던 그 설렘도 누르는 힘을 작용하며 상대에 대한 떨림 대신 무관심의 시기가 찾아오게 된다.

우리는 그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 관계를 지속시키고 유지해나가느냐 개입을 중단하거나 이어나갈 수 있다.


이번 편에서 거듭 강조하고 싶은 말은 이별은 자신의 감정 컨트롤을 잘하는 사람이든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든 크고 작은 가슴속의 스크래치를 남기게 마련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개입에 대해 성급한 시작을 해서는 안되며, 결정을 했다면 자신의 결정에 책임감을 수반하여 상대를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연인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통용되는 진리일 것이다.


노력 없는 사랑의 결실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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