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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레스트 나지행 Sep 02. 2021

글을 다시써야 할 것같습니다



남양주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지난 주말에 돌아왔다.

보시다시피 명상을 하거나 와인을 마시면서 멍하니 앉아있었다.

머릿속의 다른 생각은 모두 비웠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일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해야 하는 일은 온라인으로 돌려서 진행을 하였다.

8월 내내 헤매고 다녔던 나의 2021년 여름휴가는 이제 끝이다.

나 자신을 다잡고 미뤄놓았던 프로그램들과 계획들을 실행에 옮겨야 하는 그 지정의 달인 9월에 도달했다.

아... 그래도 마음이 잡히지 않는다.

나의 이 상태는 꽤나 오래되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가슴에 무언가가 압박하는 느낌이다.

이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아... 글을 다시 써야겠다

해답을 찾을 수 있겠지...



2019년 이후로 단 한 번의 글도 업로드하지 않았던 나의 브런치는 휴먼 상태로 가있더군...

카카오 계정으로 연결해 놓지도 않아서인지 찾는데 엄청 오래 걸렸다. 그리고 찾아냈지 흐흐

2020년까지는 너무나 바빴다. 정신이 없었고 나를 잡기 위해 시험에 시험을 연달아서 접수를 하고 그 데드라인으로 나를 붙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일과 공부를 해온 결과 2020년 코로나 시국에 나의 사업은 1년 만에 안정세를 띄게 되었다.

하지만 그다음 바로 찾아오게 된 건 번아웃(소진)이었다.

일을 해도 통장에 돈이 들어와도 사람을 만나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보아도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이유를 모르는 힘듦에 해답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다하기 시작했다.

올여름은 참 많이 돌아다녔다.

그 여행에는 어느덧 나의 솔메이트가 된 강아지 쥴리가 항상 동행했다.


담양슬로시티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나는 이미 너무 지친 걸까?

같은 루틴으로 살아본 적 없는 내 인생의 고요함이 나에게 아직 익숙지 않은 걸까?

내 삶은 항상 모험이 가득했기에 그것으로 인해 지친 건지..

아니면 그 모험을 다시 그리워하고 있는 건지...

쥴리가 운동하다 지쳤어요 



내 감정의 원인들을 찾기 위해 나는 오늘부터 

1일 1 글로 나의 셀프 치유를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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