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분노

by 어진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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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주차하지 못한다” 차량 6대 골프채로 부순 60대


가족이 주차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주차 차량 6대를 골프채로 부순 6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순간의 분노로 일을 크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줄에 매달려 아파트 외벽 보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13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일이 있었습니다.(돌아가신 분은 다섯 아이를 키우던 가장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중 한 명이 인부들이 켜놓은 휴대전화 음악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한 후 이를 참지 못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줄을 끊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주차 시비 중에 야구방망이가 등장하고, 층간소음 때문에 칼을 휘두르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으로 시비가 붙자, 상대방 차 앞에서 급정거해 연쇄 추돌 사망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연인의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에 흉기를 휘두르는 분노 범죄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



세계에서 가장 넓은 땅을 정복했던 칭기즈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하루는 칭기즈칸이 애지중지 아끼던 매 한 마리를 데리고 사냥을 나갔습니다. 어느 골짜기에 이르자 높은 바위 위에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목이 말랐던 칭기즈칸은 잔을 꺼내 물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몇 모금 모인 물을 마시려는 찰나, 매가 잽싸게 날아와 잔을 엎어버렸습니다. 다시 잔에 물을 받아 마시려고 하는데, 또 매가 날아와 힘들게 구한 물을 엎질렀습니다. 다시 한 번 화를 가다듬고 물을 먹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매가 잔을 낚아채 저 멀리 산비탈 아래로 후려쳤습니다. 화가 난 칭기즈칸은 칼을 뽑아 그 자리에서 아끼던 매를 죽였습니다.



다시 물을 먹기 위해 바위 위로 오른 칭기즈칸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웅덩이에 독사 한 마리가 죽어 있었던 것입니다. 매가 아니었다면 그 물을 마시고 죽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칭기즈칸은 그 일이 있은 후 주변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화가 났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다시는 분노한 상태에선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으리라!”





범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회 곳곳에서 과하게 분노 표출 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사소한 일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삿대질을 해야 속이 풀리는 듯 합니다.

잠깐 속이야 풀리겠지만 돌이킬 수 없는 후회로 이어질 때가 많고 심지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잃게 되기도 합니다.


칭기즈칸이 말한 것처럼 화가 났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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