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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마신토끼 Nov 29. 2022

평소처럼

그날은, 

평소와 같았던 하루였다. 


울리는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기계적으로 출근 준비를 하고

덜컹거리는 지하철에 아무런 생각없이

아니, 

생각도 없이 

몸을 맡겼던 하루 


온 세상이 무채색처럼 

그 어떤 색도 소리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런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였다


그날,

나무에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을 보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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