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에도 글을 올린다. 그럼 누구누구님이 내 글에 공감을 눌렀다고 알림이 온다. 그 글을 확인해 보면 조회수는 오르지 않았다. 그냥 공감만 찍고 간 것이다.
공감이 대체 뭘까. 왜 본문은 읽지도 않고 누르는 걸까.
뭔가 싫다. 그들의 소비형 좋아요에 내가 이용당하는 거 같아서.
장문의 글을 적었는데, 게시글 바깥의 제목과 본문 두 줄만 보고 공감을 누르다니. 대체 뭘 공감하는 걸까.
댁이 온 정성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었는데 내가 눈으로 삼초 정도만 보고선 "오 맛있네 네 요리 실력에 공감해."라고 하면 좋겠는가.
무지성 공감을 찍는 계정을 보면 대체로 수제 물건을 팔거나 부동산을 팔거나 화장품이나 중고차를 파는, 하여간 이웃수가 세, 네 자리는 되는 홍보용 계정들뿐이다.
나는 좋아요 와 공감 수에 목이 멘 사람이 아니다.
나를 자신의 습관적 감정 소비에 이용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뭔가 기분 나쁘다.
그런 공감은 스스로 취소한다. 공감할 거면 먼저 글을 읽으시고, 게시글 누르는 게 귀찮으면 그냥 떠나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 블로그에도 와주세요~" 같은 댓글도 사양하겠다.(이미 몇 개 삭제했다). 나는 중고차에 관심이 없어요 선생님. 나를 댁의 이웃수 불리기에 이용할 생각을 하지 말아 주세요.
대체 블로그 공감이 뭘까.
공감 없는 공감, 자신에게 무엇이 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