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미국 해군 수영장을 바라보며, 상생신소

Shanghai Checklist: 상하이에서 하고 싶은 30가지 일들

by 심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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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rednote)'에서 상생신소의 수영장 사진을 봤을 때 결심했다. 와이탄에서 조금 멀더라도 이곳은 가자. 1920년대 미국인들의 사교 클럽이었던 '콜롬비아 컨트리 클럽'과 1950년대 생물 의학 연구소였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복합 문화 공간인 상생신소(콜롬비아 서클이라고도 부른다)는 가장 세련된 도시 재생의 정점. 총 21개의 번호로 이루어진 복합단지로 역사적인 건축물 사이에 현대적인 카페, 서점, 수영장이 어우러져 있어 상하이의 젊은 예술가들과 트렌드세터들이 모인다. '새롭게 생겨난 곳'이라는 이름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데 90년 넘은 고택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에서 책을 보고 이곳의 상징과도 같은 에메랄드빛 수영장을 바라보며 맥주를 한잔하다 보니 하루가 완벽해지면서 내 마음도 새롭게 생성되는 기분.


이 장소의 놀라운 지점은 힙한 수영장이 새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100년 전 미국 해군들이 수영을 즐기던 장소라는 점이다. 과거 야외 수영장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주변을 카페와 레스토랑으로 꾸몄는데 물빛과 고전적인 건축물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특히 조명이 켜진 밤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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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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