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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루이 May 04. 2020

[十点读书] 언제나 곁에 있을게

我想陪在你身边


我们都希望有个人陪在自己身旁,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곁에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 


在广袤的世界里不会太孤独,

광활한 우주 속에서 많이 외롭지 않길


我们会走散

우리는 흩어지고


我们会相遇

다시 만나고


我们会在陌生的城市热泪盈眶

낯선 도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릴 것이다. 


谢谢你

고마운 그대


如果每一天都是最好,那请让我做你的影子

제일 좋은 하루하루 속에서 내가 그대의 그림자가 될 수 있기를


不论白天还是夜晚

낮이나 밤이나


都让我陪在你身边。

언제나 당신 곁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두 번째 학기에

陪라는 단어를 처음 배웠을 때는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고 쇼핑을 하는 정도의 의미로 생각했다. 

我陪你吃饭,我陪你逛街。

함께 식사를 했다, 쇼핑을 했다. 


다양한 중국 글들과 드라마를 접해가면서 이 단어가 참 좋아졌다. 

我陪你. 


나만 믿어, 무조건 언제든 달려갈게~의 과한 요란함은 아니지만, 

'혼자인가 싶어 문득 주변을 뒤돌아보면 내가 옆에 있을게' 하는 

잔잔한 고백이 이 단어에는 일렁이고 있는 것만 같아서. 


신형철 평론가는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의 서문에 이렇게 적었다. 


"앞으로 그와 나에게 오래 슬퍼할 만한 일이 일어난다면, 그때 그곳에 우리가 꼭 함께 있었으면 한다. 

그 일이 다른 한 사람을 피해가는 행운을 전혀 바라지 않는다. 

같이 겪지 않은 일에 같은 슬픔을 느낄 수는 없기 때문이고, 서로의 슬픔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견딜 수 없을 것이므로."


나도 꼭 그러고 싶다. 

'그때 그곳에' 내가 꼭 함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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