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공포 영화 랑종 여배우와 촬영했던 비하인드 신

태국의 드라마 촬영장에서 보는 배우의 모습

by riverphoto BKK

태국 공포영화 랑종은 한국의 나홍진 감독이 태국의 유명 감독인 반종 감독과 함께

코비드가 아직 끝나지 않은 2021년 개봉해서 한국에서 83만명의 관객 스코어를 기록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귀신 들린 '밍' 역할로 나와서 노출 연기와 빙의한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야다' 가

한국에서는 토니쟈 이후로 가장 유명한 태국 배우가 아닐까 싶다.

나는 처음 영화를 보고 감독이 연기에 욕심 많고 독한 신인하나 찾아 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영화에서 노출 연기를 하는 경우 공중파 방송국과 계약해서 주연을 하게 되는 경우를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태국은 연기자의 노출 연기를 박하게 평가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다는 달랐다. 이전 케이블 방송에서 조연급이던 야다는 이 영화로 태국영화제의 모든 여우 주연상을 휩쓸면서 연기를 인정받게 됐다.

이후 바로 태국에서 가장 큰 방송국인 채널3과 전속 계약을 하고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다

(태국은 지금도 전속 배우 시스템이라 케이블 방송국 배우가 공중파 드라마에 출연이 불가능하다)


내가 야다의 첫 공중파 드라마인 Love in cage의 스틸 촬영을 하면서 가까이에서 보게된 야다는

실제로 같이 촬영해 보니 완전 깨발랄한 친구였다.

촬영장에서 항상 팔랑거리고 다니면서 스텝들과 농담을 하면서

뜨거운 햇빛때문에 눈을 찌푸리게 되는 야외 촬영장의 분위기를 띄우곤 했다.

그 정도가 스텝들하고 똥침놓는 시늉하면서 장난칠 정도였다. 주연 여배우가!

(요즘 한국에서는 경찰에 신고당할 장난이지만 태국에서는 아직도 똥침이 장난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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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간 중에 대학 졸업식이 있었던 야다는 졸업가운을 촬영장으로 가져와서 스텝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졸업을 같이 축하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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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한국에 비하면 주연 배우들이 엄청나게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편이다.

실제로 태국의 여러 로맨틱 코메디 영화로 대박을 쳤던 배우가 드라마를 찍는데 촬영 태도가 좋지 않자 촬영이 20% 정도 진행된 상황이었는데도 주연배우를 교체할 정도이다.

이러니 태국의 배우들은 인기와 연기력보다 인간성을 더 우선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다고 해도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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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한글 영화 제목 랑종은 실제 태국어로 랑쏭으로 영매를 뜻하는 단어다. 태국에서는 알파벳 Z를 ㅆ발음으로 내는데 이걸 모르는 한국에서 영어표기를 한국식으로 읽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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